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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아비규환 대형참사 이천 냉동창고 화재- 동영상뉴스

by 나비현상 200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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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연쇄 폭발음과 함께 강한 충격으로 사람이 튕겨져 나올 정도 였습니다.

순식간에 수십여 명의 생사를 갈라놓은 화재 현장의 모습, 이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까지만 해도 평범한 일상이 시작됐던 냉동 창고 공사장.

하지만 한 순간의 폭발은 50여 명의 생사를 갈라 놓았습니다.

공사장은 폭격을 맞은 듯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배성현, 인근 주민]
"건물에 보면 입구가 있어요. 후미진데 있죠. 거기로 사람이 8명이 튕겨져 나왔어요. 불꽃하고."

하지만 미처 탈출로를 찾기도 전에 강력한 폭발은 연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냉동창고 입구에서 발생한 폭발은 근로자들이 건물 밖으로 튕겨져 나올 정도로 강했습니다.

[인터뷰:안순식, 현장 근로자]
"빨간 불덩어리가 저 쪽으로 골목으로 통로로 날라가더라고 내 뒤쪽에서 미는 바람에 툭 떨어졌어요."

소방차 100여 대와 500여 명의 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이미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난 뒤였습니다.

더구나 불이 타면서 내 뿜는 유독가스는 인부들의 숨통을 막아놓았습니다.

[인터뷰:김광식, 현장 관계자]
"유독가스가 거기서 사방 100m까지 퍼졌다."

결국 50여 명의 근로자 가운데 17명만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하고, 나머지 40명은 화마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폭발로 인부 날아갔다"…아비규환
 
 
 
순식간에 일어난 불로 무려 4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화재와 폭발의 규모도 컸지만 축구장보다 훨씬 넓은 지하 공사장에 출입구는 고작 2개여서 인명 피해가 늘어났습니다.

강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물류창고 지하 1층은 면적이 축구장 2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대피로는 전면 출입로 외에 반대편에 1곳 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십여 명의 작업인부들이 사실상 밀폐된 공간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불이 나면서 유독가스가 가득찼고 대피할 겨를도 없이 인부들은 꼼짝없이 갇히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연기와 유독가스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면서 불이 난지 4시간이 되도록 구조대는 현장에 진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직경 5m 짜리 구멍 10여 개를 뚫어 연기를 빼냈지만 인부들을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이 었습니다.

여러 개의 칸으로 나뉘어진 지하창고의 구조도 인부들의 탈출을 어렵게 했습니다.

출입구를 조금만 더 일찍 찾았더라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게 구조당국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소방대원]
"첫번째 진입한 구조대원이 발견한 사망자들은 출입구에서 발견…"

인화성 물질이 계속 타면서 진화가 늦어진 점도 구조를 어렵게 했습니다.

화재 발생 4시간 뒤부터 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생존자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본격적인 구조가 시작됐지만, 구조를 기다리던 인부들은 대부분 검은 시신으로 변한 뒤였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밀폐된 지하 폭발이 대형 참사 불렀다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현재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1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지금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천 화재현장에 YTN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권준기 기자!

현재 인명 피해 현황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현재 사망자 수는 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도 화재 현장에 5명의 작업 인부들이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불이 난지 9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생존 확률이 어느 정도일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구조 작업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습니다.
펑! 펑! 펑! 아비규환…이천 화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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