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러브 호텔- 영상

by 나비현상 2008. 1. 10.
SMALL

주택가까지 파고든 러브호텔 때문에 한때 우리 사회가 시끄럽기도 했죠?

이 러브 호텔의 원조가 일본인데요.

러브호텔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이제 외국의 투자자까지 러브호텔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스콧 델라니'씨는 요즘 도쿄 뒷골목을 돌며 '러브 호텔'로 들어가는 커플 수를 세고 있습니다.

델라니 씨는 사업 파트너인 '미로 미야토빅', '하미시 로스' 씨와 함께 유럽, 미국, 아시아 투자자 12명을 끌어모아 1,00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이 자금을 채당 400만 달러에 이르는 러브 호텔 4채를 세우는 데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 후에는 1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아 최소 20%에 달하는 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레저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러브 호텔'은 일본에서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산업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본의 외국인 투자 기업이 러브 호텔에 투자한 적은 없습니다.

야쿠자가 러브 호텔 산업의 20% 가량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등 껄끄러운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델라니 씨는 야쿠자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홍등가를 피해 도쿄 내에만 투자하기로 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러브 호텔 산업은 조직 범죄 단체와의 마찰만 없으면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산업입니다.

일본의 호텔의 평균 숙박율은 70% 정도.

하지만 후쿠오카의 '샤펄 코코넛'과 같은 러브 호텔은 260%에 육박합니다.

'가토 플레져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이 호텔은 보통 큐슈 지방을 찾은 관광객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만 7,000여개에 달하는 러브 호텔의 주요 고객은 보통 부모와 함께 사는 20~27세 사이의 젊은이들입니다.

대가족과 함께 살면서 가끔씩 사생활을 즐기고 싶은 이들도 러브 호텔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일반 호텔과 달리 러브 호텔에서는 다양하게 설계된 침실을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바에는 보통 가라오케 기계와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42개 호텔을 운영하며 지난해 120억 엔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가토 그룹은 외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보통 호텔의 더블룸 숙박료는 약 3만 엔 정도.

러브 호텔에서는 3,000에서 4,000엔 정도만 내면 2시간 가량 머물 수 있고 8,000엔 정도를 지불하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숙박객들이 방에 머무는 시간은 45분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객실 청소 역시 15분 내로 효율적으로 끝마쳐야 합니다.

방을 개조하는데 드는 돈 400~500만 엔 가운데 대부분은 욕실에 투자됩니다.

바로 러브 호텔의 주고객층인 여성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이틀간 열린 '러브 호텔 전시회'에는 투자자와 운영자로만 참가 자격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첫날에만 7,000명 이상이 참가해 러브 호텔 붐을 증명해 줬습니다.


최고의 러브 호텔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