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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미국 남부지역에 토네이도가 강타 20여명 숨지고...

by 나비현상 200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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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남부지역에 토네이도가 강타해 지금까지 2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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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십채와 대형 쇼핑몰이 부서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테네시주의 한 마을의 모습입니다.

지붕 뒤로 하얗게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슈퍼 화요일 저녁.

아칸소와 미시시피, 테네시, 켄터키 등 4개주에 회오리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토네이도만 6개, 한겨울 미국에서는 보기힘든 이례적 날씨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칸소주에서는 토네이도가 주택에 직접 몰아치면서 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 수십채와 쇼핑센터, 창고 등이 부서지고 가로수가 뿌리채 뽑혀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전기가 끊어져 정전된 마을이 있는가 하면, 내쉬빌에서는 가스 충전소에서 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었습니다.

[녹취:테렐 매티스, 목격자]
"전기가 모두 나갔고 사람들은 소리지르며 안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모두 넘어지고 쓰러졌어요. 보시다시피 차량 정체는 심하고 갑자기 모두 흔들리기 시작했죠."
(We were standing there, the lights were out, everyone started yelling and come running inside, 'It's coming, it's coming.' We fell on the ground, you could see cars backing up real fast. All of a sudden it starts shaking.)

현지 경찰들은 현재 피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희생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각 주 당국은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공급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중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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