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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사랑과진실 및

당신은 누드 상태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by 나비현상 2008.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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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드 상태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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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말 말고 일단 몸에 걸친 모든 것을 다 벗어던져보자. 이는 내 몸을 사랑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그렇다고 중고 소파의 덮개를 벗기듯 훌훌 벗어던지지는 말 것. 혼자 있을 때 나른하게 옷을 벗어라. 한 번에 단추 하나씩 풀거나 아니면 삼류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처럼 상체를 드러내보자. 나체로 있어 보는 것도 꽤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내 모습이 더 좋아요”라고 디자이너인 K는 말한다. “옷이 몸에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뚱뚱하게 느끼거나 말랐다고 느끼기도 하죠. 그런데 옷을 입지 않으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2.

즐겨라 “옷을 벗고 춤을 추면 생각지도 못한 자유로움을 느끼죠”라고 벨리 댄서 김대은(벨리 댄스 아카데미 OBDA)은 말한다. “특히 샤워 후에 향기로운 보디 로션을 바르고 나서 춤을 춰보세요. 마치 아름다운 옷을 걸친 듯한 느낌이 들면서 여신이 된 듯한 황홀경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그건 내 몸을 가졌다는 데 대한 순수한 만족감이죠.”

3.

욕조 안에 누워 있을 때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즐겨보라. 그러고 나서는? “목욕이나 샤워 후에 몸을 수건으로 닦지 않고 촉촉이 젖은 상태로 놔두죠. 이리저리 거닐다 보면 저절로 물기가 마르잖아요. 그 가볍고 상쾌한 느낌, 피부세포 하나하나가 숨을 쉬는 것 같은 기분이 몸을 사랑하게 만들어준답니다.” 김동기(EMI 뮤직) 씨의 몸과 친해지는 방법이다.

4.

즐거운 섹스는 몸을 사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오르가슴을 느낀 직후에는 알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즐거워요”라고 증권회사에 다니는 P는(자신의 오르가슴에 대해서 어머니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며 익명을 요구)는 말한다. “몸으로 인해 기분이 놀랍도록 좋아진다는 사실에 감사해요. 몸이 주는 쾌락을 느낀다면 자기 몸 때문에 기분이 나빠질 리 없죠.”

5.

“혼자 살기 때문에 샤워 후에 옷을 홀딱 벗고 집 안을 돌아다니죠. 마치 나체촌에 있는 사람처럼요.” L(잡지사 에디터)은 이렇게 말한다. “알몸으로 아파트 안을 활보하고 다니며 출근 준비를 끝마쳐요. 머리에 수건만 두르고 화장을 하고, 전신거울에 몸을 요리조리 비춰보면서 가장 예쁜 각도를 연구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옷을 하나씩 입기 시작하죠. 모델처럼요. 그럼 신기하게도 진심으로 내 몸이 좋아져요.”

6.

칭찬은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그리고 귀로 그 음성을 듣는 순간 사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거울에 비친 벗은 몸을 보면서 윙크를 하고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세요. 그런 다음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정말 섹시해!” 의사 P(부부 성 클리닉)는 이렇게 충고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정말 그렇게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7. 몸은 셀프 컨트롤 능력을 증명하는 오브제다. 김일중(방송작가) 씨는 이렇게 말한다. “일본에는 요코체크라는 말이 있어요. 옆으로 서서 거울에 자신의 몸을 비춰보는 것을 의미하지요. 옆으로 서면 몸의 굴곡이 그대로 보이잖아요.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처지고. 그런 몸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게을러졌는지를 생각하게 돼요.” 이제 단순히 배가 나온 모습에 투덜대지 말고,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있는지를 점검해보자. 그러면 내 몸에 더없이 미안해지고, 앞으로 ‘몸에게 더 잘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8.

누드를 찍는 일, 엄밀히 말해 찍히는 일은 사실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을 드높일 수 있는 굉장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으로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것, 그것은 거울로 볼 때와는 다른, 거리 두기가 가능하죠. 훨씬 냉정하게 내 몸을 대상화해서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인데요. 이런 행위(?)는 신체 치수나 스타일과 관계없이 모든 몸이 예술의 관점에서 저마다 고유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요”라고 포토그래퍼 유재철은 말한다.
9.

전신운동 혹은 부분운동 후 운동한 부위를 거울에 비춰보라. 진짜로 살이 빠지지 않았더라도 마음만은 하늘을 난다! “히프업 운동을 하고 샤워 후에 거울을 보죠. 히프가 전보다 올라붙은 것처럼 보여요. 바지를 입을 때도 히프 부분에 탄력이 느껴지고.” 트레이너 윤은주(서울 파이낸스 피트니스 센터)는 이렇게 말한다. 또 그녀는 “누워서 TV를 볼 때 다리를 벽에 높게 기대고 있어보라”고 충고한다. 부기가 빠질 뿐 아니라 살이 아래로 처지니까 훨씬 가늘어 보여 흐뭇하다고

10.

가끔은 유쾌한 트릭도 필요하다. 실제의 내 모습이 아니면 어떤가! “아주 섹시한 속옷을 입고 가터벨트를 맨 후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거죠. 모델이라도 된 양 이런저런 포즈를 해보면서요. 이때 천장 등불은 끄고 대신 테이블 램프를 켜세요. 은은한 조명에 몸이 실제보다 훨씬 돋보이게 된답니다.” 최서윤(블룸 홍보) 씨의 주장이다. 그녀는 또한 농담삼아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대중 사우나나 목욕탕에 가서 삼겹살인 아주머니들 앞에서 내 몸매를 과시해보는 건 어떨까요? 재미있잖아요.”

11.

주변 환경을 조금 바꿔보는 건 어떨까? M(잡지사 기자)은 이렇게 말한다. “탁한 복숭앗빛이나 오렌지색으로 벽을 칠해놓고 할로겐 조명을 켜는 거죠. 어떤 피부톤도 놀랍도록 아름다워 보인답니다. 또 일부러 TV만 켜두고 그 불빛에 몸을 비춰보세요. 라인이 꽤 근사하게 보이거든요. 트릭이지만 그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어, 꽤 근사한데’라고 중얼거리면서요.”

12.

“얼마 전에 2만원을 주고 앤티크 거울을 구입했어요”라고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김보경(스타일링 큐브 아카데미)은 말한다. “은색 뒤판이 살짝 벗겨져 있는 것인데, 볼록 렌즈 같은 효과가 나죠. 누구나 연초점으로 보면 더 멋져 보여요. 그 거울로 보면 내가 정말 근사해 보인다니까요.”

13.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카탈로그는 이제 그만 내려놓고 헬스 클럽에 갈 때마다 다른 이들의 몸을 자세히 살펴보라.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모델 매니저 L은 “실제 인물들을 살펴보세요”라고 충고한다. 오래지 않아 여성들이 대부분 고급 브래지어를 착용한 모델들을 닮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당신과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자신감을 가져라.

14.

이제 거울에 의존하는 일은 그만! 거울에서 시선을 떼고 대신 자기 몸의 감각에 집중하라. “몸과의 관계는 시각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느낌’을 자꾸 잊어버린다”고 심리학자 수전 퀼리엄(Susan Quilliam)은 지적한다. 홑이불 아래를 기어보거나 포근한 스웨터를 입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에 집중하라. 촉감에 주의를 기울이면 몸을 바라보는 관점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즉 느낌을 알게 되면, 내 몸은 내 것이 되며 더 이상 허벅지살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고.

15.

아직은 누드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목욕 후에 로션을 바르고 반질반질한 몸을 바라봐요. 그리고 CF 모델처럼 포즈를 취해보는 거예요. 꼭 전신거울이 아니어도 돼요. 상반신 거울을 보며 배를 탁탁 두들겨보기도 하고 어깨를 움츠리며 몸의 굴곡을 도드라지게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을 놀다 보면 내 누드를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결점도 아무렇지 않아 보여요.” 아트 디렉터 유상현(화이트 커뮤니케이션)의 조언이다.

16.

사이즈는 진리가 아니다! 시대와 나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내 몸매에 대해 불평이 튀어나오려고 할 때마다 미국에서 지낼 때를 떠올려요. 거긴 뚱뚱한 사람이 많아서 웬만한 한국 여자는 다 날씬하다는 소리를 듣잖아요. 사이즈보다는 라인에 열중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글래머러스하고 탄력 있는 몸매가 예쁜 거 아닌가요?” 플로리스트 고담호(스튜디오 룩소)의 말이다

출처 :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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