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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짝퉁 쇠고기 다시다 주의

by 나비현상 2008.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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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CJ제일제당 "유통기한 날인 쉽게 벗겨지거나 터무니없이 싸면 의심해야"]

'가짜 쇠고기 다시다' 적발 사건과 관련해 CJ제일제당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요망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12일 '가짜 쇠고기 다시다 적발 사건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백화점이나 일반 마트, 동네 수퍼 등에서 판매되는 다시다의 경우 CJ제일제당이 직접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가짜일 가능성은 없다"며 "이번에 적발된 가짜 다시다는 전부 업소용으로 나갔으며 현재 회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고소로 경찰이 적발한 가짜 제품은 유통기한 날인이 손으로 문지르면 쉽게 지워지므로 일반 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짜 다시다는 정품의 70% 가격으로 유통되므로 터무니없이 싼 가격제품은 가짜 여부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CJ제일제당이 판매하는 쇠고기 다시다 1kg들이의 일반 소비자가는 8650원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CJ제일제당의 '쇠고기 다시다' 제품과 똑같은 포장에 저질 다시다를 담아 판매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ㆍ상표법 위반)로 배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배씨를 도와 짝퉁 다시다를 제조하고 유통을 알선한 혐의로 윤모(38)씨와 권모(55)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 등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농가창고에 공장을 차려두고 5월부터 최근까지 CJ제일제당의 다시다 1㎏들이와 똑같이 만든 봉지에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분말을 넣는 수법으로 짝퉁 다시다 1만8000개를 만들어 그 가운데 1만3000개(시가 1억2500만원)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업소용으로 환산했을 때 260만 명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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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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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쇠고기 원산지 표시의 의무화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짜 쇠고기 조미료까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가 12일 적발한 짝퉁 쇠고기 다시다는 어느 나라의 쇠고기가 포함됐는지를 떠나 진짜 쇠고기가 들어갔는지 여부 등 성분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구속된 배모(55)씨 등 3명은 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창고에 공장을 차려놓고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유명업체의 다시다와 똑같이 만든 1㎏들이 포장에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분말을 넣는 방식으로 짝퉁 1만8천개를 제작, 1만3천개를 도매상들에게 유통시켰다.

다시다는 웰빙 열풍에 따라 가정에서는 잘 쓰이지 않고 주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추세인데 각종 국과 찌개뿐만 아니라 조림과 볶음, 튀김 등 광범위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유통된 가짜 다시다 1만3천개 1만3천㎏은 업체가 권유하는 적정 사용량으로 추산을 해보면 260만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따라서 도매상 이후 유통과정이 오리무중인 만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통됐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배씨 등이 작업장으로 이요한 농가창고의 경우 위생 상태가 열악해 중금속 등 이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보통 한 봉지에 4∼5%가량 함유되는 쇠고기 분말의 원산지가 광우병 위험지역일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사건 수사를 의뢰한 쇠고기 다시다 제조 업체는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가짜 다시다가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되지는 않았고, 식당 등 업소에만 공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가정주부 박은정(31)씨는 "먹을거리를 갖고 장난을 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신뢰를 흔드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고 원산지 표시가 엄격하게 지켜지더라도 저런 사람들이 있는 한 어떻게 믿고 먹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저가 다시다를 구입해 정품과 똑같이 만든 봉지에 담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까지는 배씨의 주장일 뿐"이라며 "배씨가 저가 다시다를 구입했다는 공장이 어디인지 저가 다시다의 성분이 무엇인지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압수한 가짜 다시다의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확한 성분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과세를 피하려는 무자료 거래 때문에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식품이 유통돼 국민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고 도매상들에게 지정 대리점을 통한 정상거래를 당부하는 한편 다른 짝퉁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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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짝퉁 다시다는 ‘업소용’”
아시아경제 | 기사입력 2008.06.12 14:37 | 최종수정 2008.06.12 18:07

30대 남성, 서울지역 인기기사


성분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짝퉁' 쇠고기 다시다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품 다시다를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CJ제일제당의 다시다 제품과 똑같은 포장에 저질 다시다를 담아 판매한 혐의로 배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작년 5월부터 최근까지 1㎏들이 가짜 다시다 1만8000개를 만들어 그 가운데 1만3000개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시다의 1인분 적정 사용량은 4∼6g으로 1인분을 5g으로 잡을 때 유통된 가짜 다시다는 350만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양.

배씨는 무자료 거래로 과세를 피하려는 도매상들에게 정품 도매가의 60% 정도를 받고 짝퉁을 넘겨 그 이후 유통 경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에 '짝퉁'다시다가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에 전해지자 정품 다시다 판매업체인 CJ제일제당이 다급해졌다.

CJ제일제당은 "가짜 다시다는 가정용이 아닌 업소용으로 팔려나갔으므로 일반 소비자들이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짝퉁'을 구입할 가능성은 없다"며 소비자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배씨 등이 가짜 다시다를 자체 제조한 것이 아니고 시중에 판매되는 유사 다시다 제품을 정품과 같은 포장지에 담아 유통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통된 가짜 다시다는 1kg짜리 업소용으로 주로 식당가에서 찌개류 등의 맛을 낼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CJ제일제당은 12일 경찰에 적발된 가짜 '쇠고기 다시다'에 대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쇠고기 다시다' 유사품은 주로 업소용으로 판매되는 1㎏ 정품과 동일한 포장에 담겨있으나 유통기한 표시가 손으로 쉽게 지워지고 가격도 정품의 70% 수준이어서 주의해서 살펴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주로 판매되는 300g과 500g들이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직접 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가짜 제품을 구입했을 가능성은 없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가짜 다시다 제조 일당이 이를 주로 업소를 상대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성분을 알 수 없는 가짜 제품 유통으로 그동안 `쇠고기 다시다'로 쌓아온 인지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유사품을 즉시 회수해 달라고 유통 대리점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회사의 과실은 아니지만 유사품 구입 사실이 발견될 경우 정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짝퉁 경유 190억원대 팔다 덜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경유값이 크게 오르자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 190억원 어치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 씨등은 작년 4월부터 인천시 왕길동에 20만L 규모의 지하 저장탱크 시설을 갖춘 공장을 차려놓고, 등유와 윤활유를 일정 비율로 섞어 1260만L, 싯가 190억 어치를 수도권 지역의 주유소와 건설현장 등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짜 경유에 산업용 색소를 넣어 실제 경유와 육안으로 구별하지 못하도록 한 뒤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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