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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미용패션 및

내 몸의 이상 신호

by 나비현상 2008.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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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넘겨? 말아? 내 몸의 이상 신호

그 무서운 암도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치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하니 몸이 보내는 사소한 이상 신호라도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라면 달고 사는 만성피로와 소화불량도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 그렇다고 과한 걱정은 말자. 스트레스 때문에 없던 병도 생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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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몸은 피곤한데 잠이 안 와요.” 오늘도 기어이 동이 터오는 걸 보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
전문가 서울수면센터 김광훈 원장
걱정할 것 없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잠드는 데 3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면 불면증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피곤해도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불면증은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주의 비염이나 천식, 관절염 등에 따른 불면증은 원인이 되는 내과 질환부터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밤에 특히 다리가 심하게 불편해지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만성불면증의 중요한 원인. 수면 전문 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02 “생리 주기가 너무 불규칙해요.” 생각해보니 지난달도 그냥 건너뛰었다. 요즘 불임도 많다던데 어쩐지 걱정스럽다.
전문가 유비여성클리닉 정환욱 원장
걱정할 것 없다 생리는 배란 주기로 결정되는데 스트레스나 과로, 불규칙한 수면, 체중의 급격한 변화 등의 이유로 배란이 일시적으로 멈출 경우 한 달 정도는 거를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런 사람은 주의 생리불순이 발전해 무월경이 될 경우 호르몬 장애 및 조기 폐경, 골다공증, 심혈관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으니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03 “요즘 들어 귀가 먹먹해져요.” 내 귀에 도청 장치라도 있는 걸까,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는 이명 현상이 너무 잦다.
전문가 연세하나로이비인후과 김홍윤 원장
걱정할 것 없다 이명 현상은 고막 안과 밖의 기압차가 갑자기 커질 경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이다. 또 기력이 약해지거나 신경성으로 생기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바로 없어진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이런 사람은 주의 하품, 침 또는 물 삼키기 등으로 해결되지 않는 귀 먹먹함은 다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진찰을 받아야 한다. 청신경이 손상되어 저음역의 청력을 잃어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04 “샤워하고 나면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한움큼이에요.” 털갈이하는 것도 아니고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이 놀라울 뿐.
전문가 발머스한의원 강여름 원장
걱정할 것 없다 하루 평균 50~70개 정도 빠지는 수준은 정상,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스트레스, 영양 결핍으로 유발되기 쉬우니 식이 조절을 하고 흡연을 삼가는 등 습관을 점검하는 것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주의 탈모는 그냥 놔둔다고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탈모 방지와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05 “며칠째 가슴에 작은 통증이 느껴져요.” 위암보다 흔한 유방암. 설마 싶지만 그래도 마냥 안심하기에는 발병률이 너무 높다.
전문가 유비여성클리닉 정환욱 원장
걱정할 것 없다 생리 때 유방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라면 일단은 걱정할 필요 없다. 난소에서 배란 후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약간 부풀어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주의 생리 주기와 관계 없는 유방통을 느낀다면 염증이나 종양 때문은 아닌지 전문 클리닉에서 촬영 또는 초음파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유방에 새로이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면 일단 유방암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06 “가끔씩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곤 해요.” 만성적인 편두통이지만 불현듯 뇌종양 같은 불치병이 떠오르면서 맹렬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전문가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
걱정할 것 없다 한쪽 머리가 쪼듯이 아프면 편두통, 머리에 띠를 두른 듯이 아프면 긴장성 두통이다. 두통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유발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런 사람은 주의 구토 증상이 동반된 지속적인 두통은 뇌압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고열이 나면서 뒷목이 뻣뻣해지고 계속해서 통증이 느껴지면 뇌수막염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07 “저녁만 되면 다리가 너무 심하게 부어요.” 내 저녁 다리는 코끼리 다리. 아침에는 약간 헐렁하던 힐이 지금은 터질 지경이다.
전문가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
걱정할 것 없다 하체에 지방이 많으면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다리 부종이 발생한다. 오래 서 있거나 다리를 아래로 내리고 일하는 직업인 경우에 더 흔한데, 약간의 부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염려할 필요 없다.
이런 사람은 주의 푸르스름하게 정맥이 돌출될 정도로 하지정맥류가 심한 부종의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다리를 자주 올리거나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는 등의 노력으로도 부종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림프순환 장애가 의심되니 전문의의 상담을 받도록 한다.

08 “갑자기 눈 밑이 파르르 떨려요.” 멍하니 있다가도 갑자기 눈 밑이 파르르 떨리면 나도 모르게 정신이 바짝 든다.
전문가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
걱정할 것 없다 일반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눈꺼풀 떨림 현상은 눈 주위 신경이 특정 원인에 의해 과도하게 반응하여 나타난다. 브로콜리나 아보카도처럼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쉽게 개선된다.
이런 사람은 주의 안면 근육에 마비감이 느껴지거나 입꼬리가 함께 움직인다면 신경 계통의 이상이 의심되므로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눈 밑 떨림 현상이 계속되는 것은 신체 리듬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으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기획 유지연 | 포토그래퍼 이승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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