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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쓰러진 엄마 구해...젖먹이가 999신고...

by 나비현상 2008.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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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전화라고 하지 않고 젖먹이 아기의 신고를 받아들인 구급대도 대단 하군여

 

 

[앵커멘트]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세살짜리 영국인 아기가 경찰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엄마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아프리카 레소트 왕국의 한 광산에선 1,000만 달러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보이는 다이아몬드 원석이 채굴돼 관계자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세계 이모저모 박상남 기자 입니다.

[리포트]
세살짜리 젖먹이인 잭 톰슨군.
엄마 품에 안겨 재롱을 부리고 있는 이 아기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장한 일을 해냈습니다.
엄마가 발작으로 쓰러지자 침착하게 경찰구급대 999번으로 전화를 걸어 엄마를 구한 것입니다.


녹음된 당시 실제 상황입니다.
[녹취]
"누구세요?"
"어린아이네. 엄마는 어딨니?"
"엄마‥엄마가 발작을 해요."
"엄마가 어떻다고?"
"발작요!"
"엄마는 어디있니?"
"거실 바닥에 있어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발신지 추적을 통해 무사히 잭의 엄마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잭의 부모는 엄마가 발작으로 쓰러질 경우에 대비해 교육을 시켜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리앤 톰슨, 잭의 어머니)
"제가 발작을 할때마다 잭에게 가르쳤어요. 이웃 집에 알리기 어려우면, 아빠를 찾고, 아빠마저 집에 없으면 전화 999번을 누르라고요."

(Every time I was having a seizure, we've always taught Jack if he couldn't get next door to our good friend Vicky, to either come and tell dad bit if dad wasn't in and we were on our own, we taught him how to dial 999.)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잭이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화기를 바꿔가며 두번이나 통화를 시도했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휴대 전화로 전화를 걸었다가 배터리가 다 돼 전화가 끊어지자 이번엔 아빠의 휴대 전화를 찾아내 다시 전화를 걸어 엄마의 위급한 상황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잭의 용감한 행동을 높이 인정해 자신의 경찰모를 잭에게 선물했습니다.
아프리카 남부의 왕국 레소토 광산에서 채굴된 무려 478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입니다.
한 전문가는 세계 최대의 다이아 보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네일 벅스톤, 다이아몬드 전문가]
"우리는 지금까지 채굴된 다이아 원석 가운데 20번째 정도 됩니다. 하지만 한층 더 돋보이는 이유는 그 색깔과 뛰어난 질 때문입니다."

(we believe is the 20th largest gem diamond ever recovered, but what makes it more remarkable is the colour and quality of this stone.)

다이아 원석은 보석으로 가공되기 전에는 가치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다이아 채굴업체 대변인은 이것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비슷한 무게의 다이아가 1,200만 달러에 팔렸다고 말해 그 가치를 짐작케 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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