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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불안장애, 틱장애/분리불안 장애 체크리스트

by 나비현상 200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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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장애

 

"갑자기 혀를 내밀고, 입을 삐쭉 내밀거나 듣기 싫은 말을 반복할 때도 있고 이상한 표정을 짓는 아이를 볼 때마다 처음엔 애가 예민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뚜렛장애 진단을 받아 지금은 약물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지지 않을 까 너무 걱정됩니다"


이렇게 불수의 적으로 본의 아니게 갑자기 말하거나 행동하게 되는 틱 증상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대게 유아기 후반부터 아동기 특히 7~9세의 남자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집중력과 사회친화력, 학습력 등에 영향을 끼쳐 일상생활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틱장애는 강박장애에서 강박행동과 연관지어볼 수 있는 질환이며 강박행동은 강박행동을 중지하면 불안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불합리한 줄 알면서 계속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이상한 표정이나 머리카락을 계속해서 뽑는다든가, 손톱을 물어뜯는다든가하는 반복적인 증상을 보입니다.

틱장애는 근육의 과긴장으로 인해서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경련이라든가 소리를 내는 증상을 말합니다.

반복적으로 빠르게, 갑작스럽게, 조절 할 수 없게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얼굴, 손, 다리등 몸의 어떤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틱 현상은 불수의적으로 일어납니다.

 

일차성 틱장애의 경우 절반이상은 청소년기에서 성년기로 넘어가면서 증상이 거의 없어지고, 40%가 증상의 심한 정도가 약해지며, 10%정도가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가도 합니다. 이러한 자연적 경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비관이나 포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틱장애의 종류엔,

 

근육틱과 음성틱이 있으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누어집니다.

  • 단순근육틱; 눈 깜박거림, 얼굴 찡그림,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어깨 들썩이기
  • 복합근육틱; 자신을 때리는 행동,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기, 물건을 던지는 행동, 손의 냄새맡기, 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기, 자신의 성기부위 만지기, 외설적인 행동
  • 단순음성틱; 킁킁거리기, 가래뱉는 소리, 기침소리, 빠는 소리, 쉬소리, 침뱉는 소리
  • 복합음성틱; 사회적인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를 말하기, 욕설, 남의 말을 따라하기

 

 

 틱장애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사회 환경적 요인을 들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주 소수의 경우에만 나타나는 질환이었는데 요사이는 상당히 많은 어린이가 틱장애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유전적인 원인으로 오는 질환은 만성화 되어서 뚜렷이 장애로 이행되고 사회환경적인 틱은 자연치유되기도 하고 치료하면 호전반응이 빠릅니다.

 

 

 틱장애 치료의 원칙은,

 

1. 환자와 가족에게 틱장애에 대해 교육시킵니다.
2. 공존 질병 여부를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3.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들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4. 약물, 심리, 재활치료를 이용하는 문제가 되는 것을 치료합니다.
5. 그 외에 다양한 사회심리적 방법을 통하여 적응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 틱장애의 환자의 주의점

 

 

= 불수의적이다.

고의로 즉,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을 부모나 교사는 특히 명심해야 한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므로 화를 내거나 나무라거나 하는 것은 해롭다.

 

 

= 시간의 경과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변한다.

마치 파도가 밀려오듯이 어느날 증상이 심해졌다가 며칠 뒤에서 잠잠해지는 식으로 증상의 정도가 변화가 많다.

 

 

= 증상을 보이는 위치가 자꾸 변한다.

어느 날은 눈을 깜빡이다가 며칠 후에는 코를 킁킁거리는 식으로 증상의 종류가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생기기전에 불쾌한 감각이나 느낌이 있고 틱행동을 하고나면 완화된다. 많은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이야기한다.

 

 

=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는 틱의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니냐, 습관이다, 혹은 관심을 끌려고 그런다는 오해가 많다.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된다. 시험볼 때, 책을 읽을 때, 남 앞에서 발표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 잠을 잘때나, 한가지 행동에 몰두할 때 증상이 완화 될 수 있다.

밤에도 이런 근육의 움직임이 있다면 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틱의 이런 증상들을 잘 이해하고 참으라거나 야단을 치지말고 포근한 마음으로 불안한 심정을 어루만져 주는 배려가 필요하고 특히 아이들이 자존심이나 자신감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적절한 대화와 관심을 통해서 미래의 희망을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 뚜렛 장애 알아보기

 

뚜렛 증후군(Tourette's syndrome)은 아동기에 시작하는 운동성 틱 증상과 음성 틱증상을 보이며, 강박장애, 충동조절 장애 및 주의력 장애와 같은 문제 행동을 동반하는 이상 운동장애입니다.

 

틱 증상은 본의 아니게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친한 이상행동 즉 발성과 근육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뚜렛장애와 같은 만성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치료의 목표는 문제가 되는 운동성 틱과 음성틱을 줄이고 그 외 동반되는 강박 행동등과 같은 행동상의 문제를 줄이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틱 환자들은 그 증상이 경미하고, 나이가 들수록 나아지고 안정되어가며, 틱이 있어도 심각한 기능상의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약물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주위 가족 및 선생님의 틱이나 뚜렛장애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뚜렛 장애가 정신병?

많은 뚜렛 장애 환자들이 강박행동이나, 주의력 결핍-과다 행동 장애 또는 충동 조절장애를 보이고 있습니다.

 

뚜렛 장애 환자의 70% 정도가 같은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등의 강박 행동 장애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60%정도가 학교시절 주의집중을 못하여 학교에서 특별히 수업을 시키는 등의 주의력 결핍-과다 행동 장애를 보인다고 하며, 25% 정도가 충동 조절이 안되어 갑자기 심한 욕을 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양상이 정신과 영역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으며, 마치 미친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게 되지만, 이들 환자들이 현실감이 없거나 허황된 망상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정신병과는 다릅니다. 틱 자체는 이상행동 장애이지 정신병의 증상은 아닙니다.

 

 

 


  


 

 

 다음은 한겨레 한종옥 기자의 아이 분리불안 장애에 대한 -엄마 돌아오는 시간 알려주면 아이도 안심 ,
[아이랑 부모랑] 과잉보호·유아때 분리경험이 원인,
부모행동 아이가 알게 예고해주고,
시간 할애해 충분히 놀아줘야 - 라는 내용의 보도 내용입니다

 

 우리 아이 분리불안 막으려면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현관은 아침마다 울음바다가 된다. 새로 들어온 아이들과 엄마들의 애타는 이별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짠하게 한다.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통곡을 하고, 우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 놓고 돌아서는 엄마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힌다.

어린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또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 문제는 엄마와 떨어져 있을 때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경우다. 발달심리학에서는 이를 ‘분리불안장애’라고 한다. 이보연아동가족상담센터 이보연 소장과 아동청소년상담센터 ‘맑음’ 홍기묵 상담원한테서 분리불안장애의 원인과 대처법 등을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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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리불안 장애란=유아기에 흔히 발견되는 불안장애의 하나다. 발달심리 전문가들은 대체로 만 3살 무렵이 되면 분리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시기가 되면 주양육자와 일시적으로 떨어져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 3살이 한참 지났는데도 주양육자와 자신이 분리되면 뭔가 큰일이 날 것 같은 불안에 휩싸여,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거부한다면 분리불안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분리불안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유치원과 학교는 물론 친구집이나 친척집에 가는 것도 힘들어한다. 심지어는 집에 있을 때도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러 가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엄마에게 매달린다. 혹시 엄마와 떨어질 상황이 되면 복통, 두통,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나 가정에서 분리되면 자신이나 부모에게 교통사고 등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병적인 공포를 갖고 있으며, 한번 헤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 분리불안의 원인=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아이의 기질이다. 성격이 예민하고 어렸을 때 낯가림이 심했을 경우 분리불안이 생기기 쉽다. 부모의 성격이나 양육태도가 원인일 수도 있다. 부모가 아이를 떼어 놓지 못하고 과잉보호를 할 경우 아이는 또래와의 놀이 경험이나 새로운 것을 접해 볼 기회가 부족해져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불안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부모가 힘들다거나 아이의 독립성을 키워 주겠다며 너무 일찍 떼어 놓는 것도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렸을 때 부모와 떨어져 큰 두려움을 느꼈던 경험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모가 아이를 재워 놓고 잠깐 나간 동안 아이 혼자 깨어 심하게 울었던 일이 잦은 경우가 한 예다. 또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으려고 “너 자꾸 이러면 엄마 가버릴 거야” “말 안 들으면 다른 집으로 보낸다” “이러면 경찰이 잡아간다.” 등 위협하는 말을 자주 할 경우 불안을 키울 수 있다. 어린이집 등에 아이를 보낼 때 간혹 아이보다 더 불안해하는 부모가 있는데 이 경우 부모의 마음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돼 아이의 불안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분리불안은 특히 어렸을 때 부모와 애착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아이에게 쉽게 나타난다. 만 3살 이전에 부모와 굳건한 애착관계가 형성되면 아이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믿음이 생겨 부모와 떨어져도 잘 적응한다. 그러나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의 경우,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 분리불안 장애 체크리스트■ 불안감 달래주려면=부모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아이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면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왜 우리 아이만 이럴까’ 하는 생각에 화를 내거나, ‘며칠 울다 괜찮아지겠지’ 하며 우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 놓고 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자기를 버려 두고 간 부모에 대한 미움만 생기게 할 뿐이다. 아이가 심한 분리불안을 나타낼 때는 선생님의 양해를 구한 뒤 처음에는 엄마가 교실 안에 들어가서 아이가 볼 수 있는 장소에 앉아 있다가, 아이가 적응해가는 정도에 따라 점차 교실 밖 복도, 현관, 운동장, 교문 등으로 아이와의 거리를 늘려가도록 한다. 초등학교 때는 분리불안이 등교 거부로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담임 교사와 먼저 상담을 해야 한다. 초등학교에 갈 때도 극심한 분리불안을 보이는 아이의 경우 그 이전부터 알게 모르게 문제가 쌓여 왔을 가능성이 크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아이가 부모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시 떨어질 때에도 엄마가 어디에 가는데 몇 시에는 다시 온다고 말해 주고, 그 시간에는 반드시 돌아오라는 것이다. 분리불안 아이들은 대체로 엄마와 떨어지면 영영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아이가 ‘엄마는 잠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점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려다 줄 때 급한 마음에 아이가 놀고 있는 틈을 타서 몰래 빠져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울면서 매달리는 것이 힘들더라도, 엄마가 왜 가야 하는지, 언제 다시 만나게 되는지 등을 설명해 주고, 얼굴을 보며 인사를 나눈 뒤 헤어져야 한다.

아이와 함께 보낼 절대적인 시간이 적어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맺기 힘든 맞벌이 부부의 경우, 퇴근 뒤나 주말만이라도 아이와 노는 것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퇴근 뒤에는 집안일 등 만사를 제쳐 두고 아이의 요구에 먼저 반응해 주라는 것이다. 즐거운 경험들이 쌓여 아이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 아이에게 분리를 견뎌낼 힘이 생긴다.

한겨레 이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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