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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누드모델’, ‘서태후 누드조각’

세상사 이모저모 2009.06.07 11:16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인터넷 음란물 단속에 나선 가운데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성 누드와 관련된 뉴스 2건이 나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단이 된 작품은 리장핑 씨의 ‘동방신녀, 귀신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사실적 기법에 기반해 나체의 여성이 맹수들과 한데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이다. 충칭에서 열린 예술제에 발표됐고 화보집으로도 발간됐다.

화가 리장핑 씨는 1948년 생으로 현재 미술대학 교수다. 친딸 리친도 화가로 중국미술가협회 쓰촨분회 회원이다. 쓰촨성 콩쿠르에서 입선한 작품도 많은 촉망 받는 젊은 화가다. 외모도 뛰어나 미술대학 동급생들이 모델이 될 것을 요구했으나 “그럴 용기가 없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 모델이 된 것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어도 안심할 수 있었다. 아버지의 예술을 위해 봉사한 것은 맑은 행위”라고 말했다.
리장핑 씨는 윤리적인 지적을 받으리라 염려했다면서도, “딸의 누드를 본다고 다른 생각을 했겠냐”며 어린 시절 함께 목욕한 것과 같다고 답했다.
리장핑 씨의 부인 역시 “작업 중에 함께 있었다. 청춘 시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렇게 남기는 것은 근사한 일”이라며 “나도 이런 기회가 없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리씨의 아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딸을 누드 모델로 삼는 것은 부도덕하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저명한 미술평로가인 쓰촨대학 린무(林木) 교수는 “다른 사람의 딸을 모델로 하는 것은 괜찮고 친딸은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이 흥미롭다”고 반박했다.
리씨의 행동은 순수 예술을 위한 것으로 “매우 존경 받을 만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회학자 리인허(李銀河)씨도 “문제 없다”는 의견이다. “아버지, 딸, 누드라고 하면, 바로 ‘패륜’을 떠올린다. 전통관념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작품은 아름다운 그림이다. 딸이 원했다고 한다면 누드모델이 된 것에 대해 불필요한 것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리문제 전문가인 위안주서(袁祖社)씨는 “리씨 부녀의 의도는 순수 예술적인 것”이라며 “결코 부도덕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작품이 공개됨으로써 윤리 문제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성인이 된 딸이 아버지에게 누드를 드러내는 것은 대부분 사람의 윤리 감각에 어긋난다. 자택을 장식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작품을 공개함으로써 리씨는 다름 사람들의 성윤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올바른 행위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친딸 누드모델 찬반 격론=중국 쓰촨(四川)성의 화가 리장핑(李將平ㆍ61)이 친딸
리친(李勤ㆍ23)을 누드모델로 한 작품을 발표하면서 중국에 찬반 논쟁이 불붙고 있다.
미술평론가와 사회학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인 반면, 윤리문제 전문가들은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지난 20일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서태후 반나신상 “너무 야하네”
한편 지난해 7월 중국 베이징 국제미술200년 전시회에 출품된 ‘서태후’ 누드 조각상의 허리부분에
하얀 천을 덮어 놓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의 조각상은 젊은 시절의 서태후가 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조각한 작품이다.
어깨에 옷을 걸쳐 입고 있지만, 신체의 앞은 대부분 노출하고 있다. 작품을 만든 리상쥔(李象群)씨는 “나의 역사관을 표현하기 위해 ‘반라’ 방식을 택했다”며 관람객들이 ‘너무 노골적이다’라는 지적이 있어 추최측에서 허리 부분에 하얀 천으로 덮어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조치에 대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에는 “예술 작품의 취지를 저해”한다는 평이 많이 올라왔다.

한편 중국망(中國網)에는 “이 작품은 역사관을 왜곡한 채 공공 장소에 전시해 대중들의 눈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글을 올려 놓았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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