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력도(Audiogram) 검사
왜 받아야 할까: 현대인은 소음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자동차 경적소리에서 시끄러운 음악 소리, 공사장의 기계음...스스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어야만 하는 소리들 때문에 청력 약화를 겪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언제, 얼마나 자주: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아듣기 힘들거나 귀에서 울림이 발생하고 귓속이 멍멍한 경험을 자주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족 중 청력 저하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기적 검사를 소홀히 하지 말 것. 중이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청력 저하가 나타나는 귀경화증(Otosclerosis)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증세로 특히 임산부나 15~30세 사이 젊은 여성 환자가 많다.
어떻게: 머리에 헤드폰을 쓰고 의사가 들려주는 소리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주고 인식 가능한 청력 범위를 테스트하게 된다.
결과로 알 수 있는 것: 청력도가 정상으로 나타났다면, 앞으로 2~5년 후에 재검사를 받으면 된다. 고성 청력이 약하게 나타났다면 보청기 등 보조기구 사용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2. 골밀도 검사(Bone-Mineral Density Test)
왜 받아야 할까: 물론 골다공증의 위험을 판단하기 위한 검사다. 주목할 점은 미국에서만 1천만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데, 이 중 80%가 여성이라는 사실. 그래서 여성이라면 반드시 받아야 할 검사에 속한다.
언제, 얼마나 자주: 65세에 처음으로 이중에너지 X선 흡수법(DXA, dual-energy X-ray) 검사를 받았다면 이후 최소 5년에 한번씩은 반드시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5~7년 사이 뼈 무게의 30% 이상을 잃을 수 있다. 흡연을 하거나, 골절상을 당한 경험이 있거나, 골다공증 가족 내력이 있다면 꼭 검사를 받도록 하자.
어떻게: 가장 정확한 골밀도 검사 방법인 DXA 테스트는 안전도 역시 높다. 옷을 입은 상태에서 테이블 위에 누워 골반과 척추, 손목 등을 X-ray 촬영한다. 만일 골밀도가 낮은 상태라면 담당 의사가 소변 검사를 통해 NTX 테스트를 할 수도 있다.
결과로 알 수 있는 것: 골다공증 초기 위험이 발견된다면, 의사는 매일 최소 1,000 밀리그램의 칼슘과 비타민D 400~800 IUs를 섭취하라고 지시할 것이다. 사실, 모든 여성들이 이 정도 양은 복용하는 것이 좋다. 걷기나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 역시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이 이미 상당 수준 진행된 상태라면 액토넬(Actonel)이나 포사맥스(Fosamax)를 처방받을 것이다.
3.유방암 검진,유방X선촬영(Mammogram)
왜 받아야 할까: X선 촬영과 함께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유방암은 특히 조기진단이 중요하기 때문. 초기에 유방암을 발견한 여성의 97%가 5년 내 재발없이 건강을 유지한다.
언제, 얼마나 자주: 20세부터 촉진 검사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40세 이상 여성들은 매년 유방X-ray촬영을 할 것. 가급적 생리가 끝난 직후에 촬영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떻게: 매모그램은 전형적인 X-ray 촬영이다. 매년 촬영을 해왔다면 지난 검사 결과를 올해 필름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결과로 알 수 있는 것: 매모그램에서 칼슘 비정상성이 나타난다면 유방 MRI나 초음파 검사를 하여 종양의 악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4. 대장내시경(Colonoscopy)
왜 받아야 할까: 대장암은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90%는 치유가 가능하다. 서구식 식습관으로 최근에는 아시아권에서의 대장암 발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언제, 얼마나 자주: 최소한 50세에는 첫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만일 부모나 형제가 50세 이전에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면, 그들이 병에 걸린 나이보다 10년 전부터 매 5년마다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대장암 가족력이 없어도 최소 10년에 한번은 받아야 한다.
어떻게: 의사는 길고 잘 휘는 결장경을 사용해 대장의 폴립(용종) 생성 여부를 관찰한다.
결과로 알 수 있는 것: 폴립이 발견된다면 제거하거나 생체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이나 추가 검사를 할 수 있다.
5. 포괄적인 시력 검사
왜 받아야 할까: 시력저하에서부터 백내장,녹내장 등을 검사해야 한다. 녹내장은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시력 상실을 막을 수 있다.
언제, 얼마나 자주: 현재 시력이 좋은 상태라하더라도, 40세 이상이라면 65세까지 2년에 한번씩은 꼭 검사를 받도록 한다. 65세 이상은 매년 받아야 한다.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40세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 당뇨가 있거나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사용한 적이 있거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면 반드시 매년 검사를 실시하자.
어떻게: 안압 측정으로 녹내장 증세를 판별할 수 있다. 또 눈꺼풀과 눈동자의 비정상성, 뇌종양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 등을 검사한다.
결과로 알 수 있는 것: 녹내장이 있다면 안약부터 레이저 테라피,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노화에 따른 시력감퇴를 늦추기 위해서는 비타민 섭취가 중요하다.
모든 순환기성 질병들의 근본 원인은 모세혈관(실핏줄)을 통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함유한 혈액순환의 불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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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피로를 달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형태도 다양하다. 과로로 인한 일시적인 피로부터 질병의 신호탄까지, 이유도 결과도 각양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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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얼음장… 추위탓보다 혈액순환 체크 먼저
"얼음 속에 넣은 것처럼 차고, 쥐가 나는 것 같다", "바늘로 콕콕 쑤시고 찌릿찌릿하게 느껴진다…."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조금만 추워도 손발이 차다며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손끝이 파랗게 변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특별히 찬 것을 만졌거나 매서운 추위도 아니어서 유난을 떤다고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 다양한 원인으로 생겨 정확히 감별해야
"차다" "저리다" "따끔거린다" "에는 듯하다" 등의 느낌을 주는 매우 주관적인 통증은 정확한 원인질환을 찾기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손발 차가움이 해소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손발이 찬 이유를 혈액순환 장애로 자가 진단해 혈액순환 개선제를 먹기도 한다.혈액순환 장애로 생긴 손저림은 손가락 끝의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고 팔목 맥박이 약한데 비해, 신경계 질환으로 생긴 저림증은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증상이 서서히 심해지고 운전할 때나 무언가 손으로 잡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밤에 자주 온다.
이런 손발저림증을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으로는 손목굴증후군(수근관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팔목터널증후군)이나 말초신경장애가 있다. 이 질환은 약물치료나 운동요법으로 치료하며 증상이 심하고 난치성이라면 수술을 한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민 교수는 "당뇨병이나 내분비질환,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손이나 발끝 말초혈관의 혈액흐름이 원활치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갑상선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추위를 타는 경우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대사의 항상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냉한 느낌에 대한 내성이 낮아져 추위에 민감해진다.
뿐만 아니라 정신집중이 잘 안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피로해지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기력이 쇠퇴하고 대사활동이 활발히 일어나지 않아 몸무게가 늘 수 있다.
이밖에 폐경기 여성에게 난소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난소 호르몬 분비량의 편차가 심해져 호르몬 간의 조화가 깨질 때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는 말했다.
■ 손발이 파랗게 변하면 레이노증후군?
추위에 노출될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해지고, 곧 이어 파랗게 변하며, 회복단계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원래 색깔로 돌아오면 레이노증후군일 수 있다. 손발 차가움을 호소하는 젊은 층에서 자주 보이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에 따른 치료가 증상 악화를 막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수곤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은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전 인구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며 젊은 여성에게는 20~30%가 된다"며 "말초혈관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말단부 혈류에 장애가 생겨서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원인은 일시적으로 팔ㆍ다리 말단에 혈액이 가지 못하는 허혈 증세로 추위에 노출되면 손ㆍ발가락 끝의 혈관 자체나 혈관신경이 과민 반응해 생긴다. 따뜻하게 해주면 증상이 정상상태로 돌아온다.
레이노증후군은 드물게 전신성 경화증과 루푸스(홍반성 낭창), 동맥경화증 등을 동반하는데, 이 경우 먼저 이 원인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드물게 착공기나 대형 드릴, 건반악기 연주를 통한 진동에 많이 노출돼 자극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공사장 기술자나 피아니스트 중에서도 나타난다.
치료법으로는 혈관을 확장하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교감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규명과 완치제가 없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찬 곳을 피하고 추위에 노출될 때 장갑을 착용하는 등 보온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흡연이 주 원인이므로 금연해야 한다.
■ 혈액 순환에 도움되는 음식과 운동도 좋아
손발이 찬 증세를 이기려면 적절히 스트레스를 푸는 등 생활 속에서 냉증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광국 교수는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운동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마늘이나 양배추 시금치 생강 고추 등의 음식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수족냉증 해소에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온열성 식품으로는 쌀과 찹쌀, 정어리 ,새우, 쇠고기, 닭고기, 양고기, 순무, 호박, 생강, 부추, 마늘, 파, 고구마, 살구, 고추, 식초, 일본 된장, 후추, 계피, 호두 등이 있다.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송미연 교수는 "호박은 당질과 비타민, 식이성 섬유, 칼슘, 철, 인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손발이 찬 사람에게 제격"이라며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계탕과 옻닭, 장어, 추어탕, 인삼, 로열제리 등 보양식이라고 불리는 음식였允섭?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모든 순환기성 질병들의 근본 원인은 모세혈관(실핏줄)을 통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함유한 혈액순환의 불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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