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e-메일 공포증1 “나는 지난 여름 네가 삭제한 e-메일을 알고 있다.” “나는 지난 여름 네가 삭제한 e-메일을 알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 ‘e-메일 공포증’이 번지고 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 사이에 오간 e-메일을 검찰이 복구한 것이 수사의 전기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정보기술(IT)의 발달 속에 e-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터넷 메신저 같은 디지털화된 사생활 정보가 고스란히 남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은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똑똑똑….” 문밖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노크를 하고 있다. 해커는 곧바로 컴퓨터로 달려가 문제의 파일을 삭제한다. 이어 CD들을 토스트기와 전자레인지에 넣은 뒤 가열 스위치를 누른다. “타타타닥….”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른다. FBI 요원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선다. 해커는 심.. 2007. 9. 16.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