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newly word1 신조어 일찍이 노자는 도가(道家) 사상에 입각해 바람직한 군주의 순위를 매겼다. 으뜸은 ‘백성들의 삶에 직접 간여하지 않아 백성들에게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게 느껴지는 임금(帝力何有於我哉)’이었다. 다음은 백성들이 친애하고 칭송하는 임금. 3위는 권력을 휘두르고 형벌로 다스리는 패권정치의 지도자였다. 이보다 못한 ‘꼴찌 임금’은 백성들에 의해 멸시 혹은 조롱의 대상이 되는 임금이었다. 요즘 일본에선 입시철을 앞두고 수험생 사이에 번지고 있는 신조어가 있다. “아타시, 모 아베시차오카나(나, 이제 ‘아베’ 해버릴까)”. 지난달 돌연 사임을 발표한 아베 총리의 돌출행동을 빗대 시험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지도자가 신조어를 통해 조롱의 대상이 된 것이다. 수험생뿐 아니라 일본 사회 전반에 급속하게 퍼.. 2007. 10. 26.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