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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아프간 당국은 한국인 납치 배후 포함 16명 탈레반 사살...? - 동영상

by 나비현상 2007.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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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한국인 납치 사건을 주도한 사령관을 포함해 16명의 탈레반 요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측은 이에 맞서 계속 외국인을 납치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명의 한국인들이 납치됐던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에서 그제 밤에서 어제 새벽 사이 탈레반 소탕 작전이 감행됐습니다.

아프간 경찰당국은 모두 16명의 탈레반 요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가즈니주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라 잔과 함께 한국인 납치사건의 배후 인물로 꼽히는 물라 마틴 사령관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최근 며칠 동안 약 40명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 측은 가즈니 주에서 몇 시간 동안 계속된 이번 교전에서 탈레반 반군 몇 명이 숨졌다고만 밝혔습니다.

탈레반 측은 이번 교전에서 어떤 사령관도 사망하지 않았다며 아프간 당국의 발표가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은 또 한국인 납치사건을 통해 외국인 납치가 효과적인 전술임이 입증됐다면서 계속 외국인을 납치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은 '탈레반은 아프간 밖에 근거를 둔 무장세력이라는 설이 있었지만, 이번에 한국 정부와의 대면 협상을 통해 아프간 땅을 실제로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자국내 외국인들에게 납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국인 피랍자들은 풀려났지만 탈레반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아프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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