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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윤석화 학력위조 고백 외 /신정아/김옥랑/이현세/이창하

by 나비현상 200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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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님의 글 첨부>

요즘 학력위조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과연 학력 위조란 무엇일까?
유명 정치인이나, 기관, 단체장들 중 학력을 따져보면 대부분 어느어느 대학원 수료, 모단체 회장역임...등등의 이런 글 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류의 학력 소개는 그 동안 우리 사회의 관행이다시피 했다.
대기업에 강의를 초청받은 강사가 학력이 변변치 않으면 소개할 꺼리가 없어서
애를 먹는 다는 사회자가 있는 만큼, 우리사회에서 학벌과 경력은 속알맹이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풍토가 분명 있었다.
모 방송국의 영어강사도, 그리고 인테리어계의 유명교수도 우리가 평상시에 바라볼때는 아무런 이상함이나 부족함이 없이 보아 왔던 사람들이다.
이들을 바라볼때 무슨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보아 온 것은 아닐것이다.
그만큼 그 사람들에게는 그 자리에 설 수 있게끔 만들어준 실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실력이 없었다면 몇년동안 영어 강의를 공중파를 통해 어떻게 할 수 있었으며, 인테리어공사를 공중파를 통해 소개하고 실행할 수 있었을까???

오늘날의 학력위조는 단지 실력을 보지 않고 학력을 먼저 따져보는 우리사회의 모순에서 비롯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몇일전에 정덕희교수님의 일도 기사꺼리가 된 것을 보았다.
진실의 여부를 떠나 기사를 게제한 기자는 그 기사를 쓰면서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당사자에게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기자의 기사 한줄로 인해 한사람의 인생이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망가져 버리는 그 책임은 누가 질것인지????

정말 학력을 위조하여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고, 남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겠지만 진실여부를 가리기 전에 의혹만을 제시하며, 언론에서 무책임한 파상공세를 가한다면 개인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사회를 학력위주의 사회가 아닌 실력위주의 사회가 되도록 언론이 먼저 일깨워 주고 여러방안을 제시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daum 토론방 빛과소금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사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연극배우이자 방송인 윤석화가 학력위조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윤석화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www.yoonsukhwa.com)에 '고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학력위조 사실을 털어놨다.

그간 윤석화는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75년 민중극단 '꿀맛(A Taste Of Honey)'으로 무대에 오른 뒤 연극의 매력에 빠져 자퇴했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날 올린 글을 통해 윤석화는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그간 안녕하셨지요?"라는 말로 입을 열고 학력위조라는 어려운 사실을 공개했다.

윤석화는 "그동안 안식년을 결정하고 1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동안 남편이 있는 외국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교회와 집을 오가며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다"며 "가능한 외부 활동과 지인들과의 만남을 접고 있다. 그런 제가 다소 의외의, 어쩌면 친구들에게 실망감을 안길지도 모르는 '고해성사' 같은 고백을 용기내어 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윤석화는 "이 '고해성사'를 하기 까지 거의 30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만큼 제게는 몹시도 힘들고 부끄러운 고백"이라며 "저는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윤석화는 "어릴 적 CM송을 부르던 시절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며 "이제나 저제나 '고백'의 '때'를 생각했지만 결국 용기 없어 주저하는 사이에 지금에 이르게 됐음을 용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특히 며칠 전 한국에 왔다고 밝힌 윤석화는 자신과 친분있는 김옥랑 대표의 학력위조 사실과 관련 "김옥랑 대표의 학력위조로 문화계가 고심하던 것을 알게 됐고 부끄러워 애써 숨기려 했던 양심이 곤두박질쳤다"며라며 "영성수련을 한 덕에 제 상처 난 청춘의 한 조각인 그 거짓에 대한 고백을 용기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윤석화는 "더불어 간구드린다. 30년 넘게 연극을 향해 걸었던 길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으로서의 꿈은 의심하지 않아 주시길 기도드린다. 부끄럽고 두러웠지만 후련하기도 하다"라며 "이 고백을 통해 더 정직하고 성실하게 주어진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 허물 많은 제 친구가 되어 주심을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연극배우이자 방송인인 윤씨는 1997년7월 고급 문화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현재까지 발행인을 맡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년간을 안식년으로 해 해외에 머물러 왔다. 윤씨는 내년 2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올릴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 제작을 위한 오디션을 다음달 초 시작하는 것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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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김지연 기자



신정아 씨(35ㆍ여)

[쿠키 사회] 박사학위 위조와 논문표절 의혹을 받아 온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자 동국대 교양교육원 조교수 신정아 씨(35ㆍ여)의 학사ㆍ석사ㆍ박사학위가 모조리 가짜라는 결정적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994년 캔자스대 미술대학 학사, 1995년 캔자스대 경영학 석사, 2005년 예일대 미술사학 박사라는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불과 30대 초반에 동국대 교수가 됐고,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제전인 광주 비엔날의 예술감독이 되는 영예까지 안았던 신씨는 하루 아침에 학력 위조자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상일 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은 “신 교수의 미국 예일대 미술사학과 박사학위가 허위이며, 예일대 학생으로 등록한 기록도 없다는 통보를 예일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그 동안 2005년 5월 예일대 미술사학과에서 ‘기욤 아폴리네르:원시주의, 피카비아와 뒤샹의 촉매’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동국대는 신 교수의 학위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5일 예일대에 신 교수의 학위 취득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 본부장은 “2005년 9월 신 교수를 채용할 때도 의혹이 제기돼 예일대 대학원에 확인요청 공문을 보냈는데 당시에는 예일대가 ‘신씨가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와 신씨를 채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국대는 신 교수가 취득했다는 박사학위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신고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이에대해 “당시 학교에서 좋은 분을 특별채용하려고 서두르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동국대는 뒤늦게 신 교수 채용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으며, 비리가 발견되면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신 교수가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한 미 켄자스대학측도 “신 교수와 생년월일과 이름 글자가 같은 인물이 1992년 봄학기부터 1996년 가을학기까지 등록했으나 캔자스대에서 학부 학위든 대학원 학위든 취득한 적이 없다“고 통보해왔다. 결국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라고는 고졸 학력 뿐인 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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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위조’ 이지영 ``가짜 친딸 행세하는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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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장상용] 학력 위조 파문에 휩싸이며 KBS 2FM '굿모닝 팝스'에서 하차한 영어강사 이지영씨가 19일 오후 10시 '굿모닝 팝스' 홈페이지를 통해 청취자에게 마지막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씨는 학력 위조 문제가 제기된 19일 오전 KBS 라디오를 방문해 제작진에 사과하고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KBS 측은 '다음 글은 이지영씨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화로 구술해준 것을 제작진이 받아쓴 내용'이라며 이씨의 고별사를 전했다.

이씨는 '존경하는 가족들에게! 제가 한 아름답지 못한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할 수 없고 용서될 수없음을 잘 압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가 여러분께 그렇게 상처를 줄 수 있었을까요? …그런 자신이 참으로 밉습니다'라는 자책의 글로 사과문을 시작했다.

그는 '멈추고 싶었는데 참으로 오랜 기간을 와버렸네요…. 잘못된 시작이었지만 제게는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참으로 과분한 행복을 많이 누렸습니다. 친딸이 아닌 집에 들어가 친딸 행세를 하는 가짜 딸이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그 집 식구들과 너무 정이 들어 진실을 밝힐 용기가 없었다고나 할까요?'라며 하차의 심정을 고백했다.

장상용 기자                                  



이현세 “사실은 고졸인데 지난 25년간 서라벌예대 중퇴라고 학력을 속였다”는 뜻밖의 고백도 했다.


[학력 위조를 인정한 디자이너 이창하씨. 사진제공 = MBC]

심형래 감독도 '학력 논란'

[중앙일보 이후남.강기헌] 영화 '디 워'의 개봉을 앞두고 학력 논란에 휘말린 심형래(사진) 감독이 25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대 식품공학과 졸업으로 알려진 데 대해 "와전된 내용을 일일이 바로잡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실린 심씨의 학력이 발단이 됐다. 심씨가 고대 식품공학과와 대학원을 나온 것으로 실렸다. 일부 네티즌이 문제를 제기했다. 고대 교우회 홈페이지에서 해당 내용을 검색할 수 없다는 것. 또 99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심형래의 진짜 신나는 도전'의 본문에도 고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얘기가 나온다.

다음은 심씨와 일문일답.

-학력은.

"77년 고교를 졸업하고 고대 식량개발대학원 식품가공과를 갔다. 취직이 잘된다고 하고, 기간도 1년으로 짧았다. 이후 군대를 갔다와서 개그맨이 된 지 7개월 만에 스타가 됐다. 인기라는 게 그렇다. 학교 갈 시간도, 필요도 없었다."

-그동안 각종 보도와 저서에 식품공학과로 소개됐는데.

"식품가공과라고 얘기했는데 유명하지 않으니까 와전된 것이다. 식품영양학과로 나올 수도 있고. 식량개발대학원 식품가공과라는 긴 이름으로 일일이 바로잡을 수가 없었다. 식품과 전혀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영화를 하면서는 너무 힘들고 정신이 없었다. "

-2000년 개그 프로의 고대 특집에 출연했는데.

"참 부담이 갔다. 학교를 다녔지만. 내가 다닌 게 안암동이 아니다. 정릉에 있던 분교였고, 실험할 때만 안암동에 갔다. 적성에도 안 맞았다. 그래서 더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 프로는 지금은 작고하신 동문회장님 요청으로 사회를 봤다. 최고위과정을 마쳤을 때다."

-고대 출신이라는 것으로 도움받은 일이 있나.

"내가 좋은 학교 나와서, 똑똑해서 이 일을 한다고 한 적이 없다. '영구'니까, 바보니까 이런 일을 한다고 했지. 이유야 어찌 됐건 착각하신 분들께 죄송하다."

그는 통화 말미에 혼잣말처럼 "지금부터 무학이라고 해야 하나, 고졸로 해야 하나"하다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제가 만든 영화가 미국에 개봉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게 뭐냐, 이게…. 식품가공과 나온 게 죄송합니다."

한편 고대 관계자는 심씨에 대해 "식품공학과 졸업자 명단에는 없다"며 "77년 식량개발대학원에서 1년 과정의 농업기술연수과정과 93년 6개월 과정의 생명환경 최고위 과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고대 교우회 관계자는 "최고위과정을 마친 심씨도 동문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의 인물정보는 이 날 수정됐다.

이후남.강기헌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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