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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출생부터 백일까지의 필수 유아 의학 상식

by 나비현상 200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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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아 키우다 보면 시시때때로 당황스러운 상황에 봉착한다. 하다못해 젖병을 삶는다거나 코딱지 떼어주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 아기가 감기에 걸리거나 배탈이라도 나면 초보 엄마, 아빠는 어쩔 줄 몰라 허둥대기 십상. 하물며 황달에 걸리거나 경기라도 할라치면 말 그대로 눈앞이 노래진다. 아는 것이 힘, 육아도 예외는 아니다.

출생부터 백일까지
아기가 숨을 못 쉬어요!-유아돌연사증후군

유아돌연사란 신생아나 1세 미만 유아가 원인 모르게 갑자기 사망하는 것. 바이러스나 기도 막힘이 돌연사의 이유라고 추측. 노리개 젖꼭지를 이용하면 90% 예방할 수 있다.

신생아 혹은 1세 미만의 유아가 잠이 든 후 원인도 모르게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를 ‘유아돌연사증후군(SIDS)’이라고 한다. 1998년 대한소아과학회가 대학병원을 상대로 유아돌연사증후군 발생 건수를 조사한 결과 1천 명당 0.31명 꼴로 잠정 집계됐다. 남자 아이가 0.33명으로 여자아이 0.29명보다 약간 많은 편이다. 미국 0.78명, 일본 0.44명인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적은 편이지만 아이를 엎드려 재우는 부모가 많아 유아돌연사증후군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아직까지 유아돌연사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기도 막힘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돼왔다. 푹신한 침구에 입과 코가 파묻히면서 질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아돌연사증후군을 방지하려면 돌까지는 엎드린 자세나 옆으로 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옆으로 뉘어도 뒤척이다가 엎드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의 두상이 걱정된다면 깨어 있을 때 엎어놓으면 된다. 최근 미국 소아과학회지의 발표에 따르면 임신 중에 커피를 하루에 네 잔 이상 마신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돌연사가 두 배 이상 많았다는 보고가 있다. 카페인도 일종의 약물이며, 산모가 마신 카페인은 태아의 호흡중추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2005년 미국 소아과학회가 발표한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아이가 잠들 때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면 기도가 막힐 확률이 낮아 90% 이상 예방된다고 한다. 잠이 들면 노리개 젖꼭지는 바로 빼는 게 좋으며, 수유 습관이 만들어지는 1개월까지는 노리개 젖꼭지 이용을 삼가고, 첫돌이 지난 뒤에는 치과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중단하는 게 좋다. 이 밖에 학회에서는 부모와 아기가 한방에서 자되 아기 침대를 별도로 마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노란색만 봐도 가슴이 철렁!-신생아 황달
일반적인 생리적 황달은 간 기능 미숙 때문에 생긴다.
대부분의 모유황달은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사라진다.
병적인 황달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달은 적혈구가 파괴될(정상적인 적혈구 대사 과정) 때 나오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간에서 걸려져 대변으로 나가지 않고 몸에 너무 많이 남아 있을 때 생긴다. 신생아들은 간 기능이 미숙해 간에서 빌리루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황달이 생기는데, 이를 생리적 황달이라고 부른다. 절반가량의 아기들은 생리적 황달을 경험하는데 생후 3일경에 가장 심해졌다가 일주일 후에는 씻은 듯이 없어진다.

그러나 간혹 드물게 심한 경우에는 광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황달에 대한 판단이다. 모든 황달에 ‘시간이 약’은 아니며 황달의 심한 정도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황달은 혈액형이 O형인 산모에게서 A형 혹은 B형 아기가 태어난 경우, 산모와 아기의 Rh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초산으로 모유가 잘 나오지 않을 경우에도 잘 생긴다. 생리적 황달일 때, 모유는 태변 배출을 도와 빌리루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모유를 많이 먹이면 황달 수치가 떨어진다.

생후 5일 이후에 나타나는 모유황달(모유 먹는 신생아의 1%)은 모유를 먹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모유 속의 어떤 성분이 간에서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효소의 기능을 저해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추측하고 있다. 예전에는 모유황달일 경우 모유를 2~3일간 끊으라고 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더 먹이라고 권장한다. 그러나 심한 경우(빌리루빈 수치가 16mg/dl 이상)에는 잠시 끊는 것이 좋다. 즉, 모유황달이 약할 경우에는 모유를 먹이고, 반대로 심한 경우에는 며칠 끊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모유를 끊는 경우에는 젖의 양이 줄지 않도록 3시간 간격으로 젖을 짜주어야 한다. 모유황달은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되어 놀라게 하지만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한 달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남들이 아기를 봤을 때 심하게 노랗거나 대변의 색깔이 하얗거나 회색일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빌리루빈 수치가 매우 높은(25mg/dl) 경우 빌리루빈이 뇌로 들어가 뇌의 일부를 노랗게 만드는 핵황달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청각 장애, 지능 장애, 뇌성마비 등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황달이 너무 일찍(출생 후 24시간 이내) 나타난 경우, 육안으로 보아도 황달기가 심하거나 2주 이상 황달이 지속되는 경우, 태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뒤에 황달이 시작된 경우에는 병적인 황달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백일부터 서서 걷기까지
아기 눈에 함박눈이 내렸네-눈곱
신생아들이 눈곱이 잘 끼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출산시 아기가 신생아의 경우 누비관이 막혀 눈곱이 잘 낄 수 있다.
눈곱의 색이 짙은 노란색이거나 초록색일 때는 위험! 유행성 결막염이 유행하는 시기,
특히 6월 말~9월 초에는 각별히 유의한다.

산도를 빠져나오려면 여러 가지 분비물이 눈에 들어가 결막염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보통 출산 직후에 눈을 소독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둘째, 눈의 안쪽 가장자리와 코를 연결해주는 누비관이 좁기 때문에 눈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 눈곱이 끼게 된다. 대개 자고 일어났을 때 끼어 있는데 한 번 닦아주면 깨어 있는 동안에는 다시 끼지 않는다. 눈의 안쪽 가장자리를 자주 손으로 눌러주면 눈물이 쉽게 배출되어 눈곱이 줄어든다. 누비관의 문제는 주로 한쪽 눈에 눈곱이 낀다. 감기에 걸리면서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다.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눈이 감염된 것이다. 이때는 눈곱의 양이 많긴 하지만 감기약을 먹고 있으면 별 문제가 없다. 눈곱만 불편하지 않게 잘 닦아주면 된다.

눈곱의 색이 짙은 노란색이나 흐린 녹색일 때는 반드시 소아과나 안과에 가야 한다. 결막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로 심하면 갈색이 섞인 초록색인 경우도 있다. 치료를 방치하면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결막에 염증이 생겨 눈곱이 끼면 눈곱의 양이 많고 눈 주변이 지저분하며, 눈이 충혈되거나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와 상관없이 눈에만 국한되어 염증을 일으킨다. 충혈이 심하고 눈곱의 양이 많으며 눈의 고통을 호소한다. 여름철이 유행하는 시기이므로 특히 6월 말~9월 초에는 각별히 유의한다.

기응환은 만병통치약이 아니에요!-경기와 경련
열성 경련은 1백 명 중 3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열이 있어서 경련을 했다 하더라도 몇 분간,
어떻게 하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아기가 경련할 때 손발을 떤다고 꽉 잡는 행동 등을 해서는 안 된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기응환 신봉자에 가깝다. 놀라는 것을 무척 심각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다가 깨어서 울거나 자다가 놀라서 깨어도 기응환을 먹이라고 하고, 아이가 코피가 나도 놀라서 그런 거라며 기응환을 먹이라는 사람도 있다. 기응환의 성분은 웅담, 사향, 백삼 등으로 진정작용을 한다.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무서운 것을 보고 너무 놀랐을 때 진정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쓸 수 있는 약이다. 그러나 아기가 자주 놀라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고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돌 전의 영아들은 아직 장기가 덜 성숙했기 때문에 간과 심장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할머니들이 흔히 경기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경련이다. 아이가 의식을 잃고 몸의 일부를 떠는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경련의 원인은 크게 고열 때문에 생기는 열성 경련과 간질 등 경련성 질환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나뉜다. 소아에게 나타나는 대부분의 경련은 열이 심해서 나는 열성 경련이다. 열성 경련은 1백 명 중 3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감기가 기타 고열이 나는 병에 걸려서 고열 때문에 경련하는 것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지만 대개 별 문제가 없다. 39도 정도 고열에 잘 발생하지만 38도 정도만 되어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열성 경련은 길어야 15분 정도 지속된다. 열성 경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은 생후 14~18개월경으로 생후 9개월 이전이나 5세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열이 나서 경련을 하더라도 15분 이상 길게 한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소아과에 가서 원인을 알아보도록 한다. 열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원인 때문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일단 경련을 하면 그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즉, 경련을 몇 분간 하는지, 어디 부딪치지는 않았는지, 어떻게 경련을 하는지 등을 잘 관찰해야 한다. 예를 들면 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손발은 어떻게 떠는지 등을 살펴 경련이 멈춘 다음 소아과를 방문해 자세히 설명한다. 한바탕 경련이 끝난 다음에는 아기들이 대부분 잠을 잔다. 의식이 없어 보일 정도로 축 늘어져 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

열이 없는 상태에서의 경련은 뇌의 이상을 비롯해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련이 2분 이상 지속되거나 1분 정도 숨을 잘 못 쉬거나, 머리를 다친 후에 경련을 했다면 그 즉시 병원에 간다. 간혹 경련성 질환이나 칼슘 같은 특정 전해질의 부족 혹은 뇌손상 등으로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뇌수막염일 경우에는 고열이 심하게 나면서 토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아기가 경련을 일으키면 아기를 편안히 뉘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토사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한다. 혀를 깨물지 모른다는 이유로 억지로 손가락을 아기 입에 넣거나 손발을 떤다고 꽉 잡는 행동 등을 해서는 안 된다. 열성 경련이 있을 경우에는 열을 내리게 하는 조치를 취한다. 하지만 아기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해열제나 물, 진정작용을 하는 약을 먹이는 것은 곤란하다.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먹이면 안 된다. 잘못해서 기도로 들어가면 기도를 막을 수 있고 흡입성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서서 걷기 이후
귀여운 드라큘라!-유치 관리법

생후 6개월경에 유치가 나기 시작하지만
더 빨리 혹은 늦게 나는 아기도 있다.
아래쪽 앞니 2개, 위쪽 앞니 2개 순으로 나지만
순서가 다르게 나기도 한다.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생후 3개월 정도 되면 아기들은 침을 많이 흘리고 무엇이든 달려들어 씹는다. 이가 나느라 잇몸이 근질근질하기 때문에 씹는 것이다. 이때 치아발육기를 주면 좋다. 치아발육기는 근질근질한 잇몸에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고,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당근, 무, 오이 등의 채소를 그늘에 꾸덕꾸덕하게 말려 치아발육기로 주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단, 한번 사용한 것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드물기는 하지만 유치가 날 때 37.8도 이하의 미열이 날 수도 있다. 잠깐 나고 마는 정도인데, 이가 날 때 잇몸에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몸을 마사지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어금니가 나기 전에는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 등 하루에 네 번 아기용 핑거칫솔이나 거즈로 볼 안쪽과 혀를 함께 마사지하듯이 닦아준다. 어금니가 난 후에는 칫솔을 이용해 정식으로 양치질을 시킨다. 치약은 이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사용하는데, 불소가 들어간 치약은 어금니가 난 후에 사용하고 그전에는 삼켜도 되는 치약을 사용한다. 마른 거즈로 치아를 닦은 뒤 치약을 묻힌 거즈나 칫솔로 치아와 잇몸을 골고루 닦으면 양치 효과가 높다.

양치질 후에는 치약이 입 안에 남지 않게 충분히 닦아준다. 특히 불소치약은 삼키면 곤란하다. 간식이나 아기용 주스 같은 간식은 가급적 먹이지 않는다. 그리고 어른도 양치질을 자주 해야 한다. 아기는 충치를 유발하는 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지만 부모와 껴안고 입을 맞추는 과정에서 균이 옮는다.

일반적으로 생후 6~7개월이 되면 이가 나기 시작한다. 맨 처음에 나오는 이는 보통 아래쪽 가운데 앞니 2개다. 3~4개월이 지나면 위쪽 앞니 4개가 나온다. 돌 무렵에는 보통 6개의 치아가 나온다. 그 후 3~4개월 동안은 나지 않다가 아래쪽 남은 앞니 2개와 어금니 4개가 계속해서 나온다. 어금니가 나오고 몇 달 뒤 1년 6개월 무렵에 송곳니가 나오고, 다시 1년쯤 지나면 나머지 어금니 4개가 나와 모두 20개가 된다. 유치가 빠질 때는 난 순서대로 앞니, 어금니, 송곳니 순서로 빠진다.

꽈당,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
응급의료정보센터는 국번 없이 1399번. 휴대폰은 지역번호+1339번
갑자기 숨을 못 쉬고 얼굴이 새파래지면
등 두드리기와 흉부압박을 시행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경우,
아기 나이나 떨어진 높이에 따라 두부 손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켜 갑자기 숨이 막혔을 때
●이 경우에는 부모가 바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119에 신고를 해도 출동할 때까지 아이를 살려놓으라는 말을 듣는다. 당황하지 말고 재빨리 처리하도록 한다. 10kg 이하 영아에게는 하임리크법을 쓴다. 영아들은 조그만 물건을 삼켜 쉽게 질식한다. 아기가 갑자기 숨을 못 쉬고 얼굴이 새파래지면 빨리 입을 벌려본다. 그리고 확실히 꺼낼 수 있는 이물질만 제거한다.

깊이 밀어넣기 쉬우므로 자신이 없으면 하임리크법을 시행한다. 먼저 왼손으로 영아를 엎어놓고 머리를 땅으로 향하게 한다. 이때 왼손으로 머리와 목이 꺾이지 않도록 잘 받친다. 오른손으로 등 쪽을 다섯 번 쳐준다. 두드리는 것이 효과가 없으면 영아의 얼굴이 위를 보도록 눕히고 보호자는 팔이나 무릎으로 아기를 받친 다음 손가락 2개를 가슴 가운데 뼈(흉골) 밑 부분에 대고 3초마다 다섯 차례 흉부 압박을 가한다. 그러는 동안 주위 사람에게 구급차를 부르도록 한다. 등 두드리기와 흉부압박을 교대로 시행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 아기가 떨어진 높이와 아기의 나이에 따라서 두부 손상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머리에 있는 상처가 어느 정도인지, 실제로 머리에 상처가 있었는지 혹은 의식의 변화가 있었는지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별 이상이 없는데도 의식이 없거나 흐릿한 경우, 엄마를 못 알아보거나 갑자기 말을 못하는 경우, 경련을 하거나 분수처럼 심하게 토하고 세 번 이상 구토를 하는 경우, 10분 이상 울음을 멈추지 않을 경우, 외상이 눈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응급 상황이므로 빨리 병원에 옮겨야 한다.

약품을 먹었을 때
● 상비약으로 준비해놓은 해열제나 장약 등을 아기가 다량 먹었을 때 알약이라면 그 즉시 토하게 한다. 물약일 경우에는 먹은 즉시 발견했다면 우유를 먹여 토하게 한다. 그러나 30분 이상 경과했을 때는 약이 어느 정도 흡수됐을 것이므로 물을 많이 먹이고 응급실로 간다.

화상을 입었을 때
● 손, 얼굴, 성기, 목 등에 화상을 입었거나 손바닥 넓이보다 큰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붉은빛 발적이 생기고 약간 부풀어오르며 통증이 있을 때는 1도 화상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때는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10분간 갖다 대거나 얼음주머니를 댄다. 피부가 날고기 모양으로 보이고 종창이 생기며 체리빛으로 빨갛고 심한 통증이 있다면 2도 화상이다. 물집이 생길 수 있는데 물집을 터뜨리면 안 되고 피부에 붙어 있는 옷도 벗기면 안 된다.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10분간 갖다 대거나 얼음주머니를 댄다.

그러고 나서 조심스럽게 옷을 벗긴다. 수건으로 두드려 말리고 화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 근처에 병원이 없다면 터진 물집 부위에 항생제 연고를 발라 감염을 막는다. 화재나 고압 감전 등으로 인해 피부가 하얗거나 숯처럼 검게 되었다면 3도 화상이라고 볼 수 있다. 피부나 옷에 불이 붙어 있으면 옷을 벗어 덮거나 환자를 땅에 굴려 불을 끈다. 119에 신고하고 피부에 붙은 옷은 떼어내면 안 된다. 찬물로 식히고 화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 이불을 덮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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