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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신정아 노골적 연애편지 100여통- 동영상 뉴스

by 나비현상 2007.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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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신정아 어떤 사이인가?



`연애메일 100통 … 상당수가 낯 간지러워` [조인스]
검찰 관계자 `변양균-신정아 연정, 부적절한 관계`
변양균(왼쪽)과 신정아 [사진출처: 중앙일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수년간 ‘가짜 학력 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씨와 연애 편지 성격의 이메일을 100통 가까이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0일 "변 실장이 신씨와 말 그대로 사귀는 동안 100통 가까운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거의 대부분이 연정(戀情)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중에는 제 3자가 보게 되면 낯 간지럽고 노골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옛날 무기중개업자였던 린다 김 사건에서 린다 김과 모 장관 사이에 오갔던 연서 수준이거나 그 이상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검찰은 지난주 신씨의 집에서 압수수색한 컴퓨터에서 이런 내용의 이 메일을 확보해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가 포괄적으로 '친한 사이' 또는 '부적절한 관계'라고 표현한 것이 바로 이런 노골적인 내용의 연애편지를 일컫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모두 공개될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실장은 ‘신정아 파문’과 관련, “신정아씨를 잘 모른다” 는 등 거짓 해명을 한 셈이어서 변 실장 개인은 물론 노무현 정부의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0일 청와대는 변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전해철 민정수석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변 실장이 신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이 신씨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밝혀졌고, 이에 따라 변 실장이 조사나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법무장관이 어제(9일)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또 "변 실장은 신씨와 예일대 선후배 관계로 수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빈번한 연락이 있었으며, 지난 7월8일 저녁 장윤 스님을 만났을 때 신씨 문제를 언급한 사실이 있고,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에도 친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장윤 스님과 연락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조강수ㆍ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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