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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여객기 착륙 도중 두 동강…88명 사망 - 동영상 뉴스

by 나비현상 200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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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여객기 착륙 도중 두 동강…88명 사망

 

[앵커멘트]

태국 푸껫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 도중 지면과 충돌해 동체가 두 동강 나고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최소한 8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완전히 두 동강 난채 뿌연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비행기안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3시 40분쯤.

방콕을 출발한 오리엔트 타이 에어웨이즈 OG 269편이 푸껫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지면과 충돌하면서 동체가 두동강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1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비행기는 태국의 저가 항공사인 원 투 고 소속 MD-80 여객으로 당시 130명이 탑승했습니다.

태국 현지 관리는 조종사가 강한 비바람으로 활주로를 식별하지 못해 지면과 충돌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공항관계자]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 확인작업 중이서서 사망자 확인을 해줄 수 없습니다. 고인 이름이 공개되면 혼란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탑승자 명단을 입수한 결과 아직까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망자와 실종자들은 호주, 영국, 이스라엘 등 외국인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부상자]
"착륙할때부터 문제였습니다. 착륙하는 듯 하더니 다시 올라가고 끝내 이 지경이 돼 버렸습니다. 얼굴과 다리가 다 타버리고..."

[인터뷰:생존자]
"비행기보다 차를 탈 때나 걸을 때 사고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해 큰 걱정 안했는데 다행히도 저에게 위험이 발생할 확률은 적었습니다."

푸껫공항은 사고직후 바로 임시 폐쇄 조치됐습니다.

하지만 40여 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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