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총기 탈취 용의자 용산서 압송 현장 및 편지 내용 - 동영상

by 나비현상 2007. 12. 12.
SMALL
[앵커멘트]

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총기 탈취범이 보낸 자필 편지가 계기다 됐는데요.

이 편지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K2소총과 수류탄, 실탄 등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보내온 편지를 직접 보시겠습니다.

편지 겉봉투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우편취급소 앞 우체통에서 발견된 것인데요.

'경찰서 보내주세요, 총기 탈취범입니다'라고 우편 봉투에 좌측 상단에 빨간색 볼펜으로 크게 쓰여 있습니다.

맞춤법이 틀린 글씨에 탈취범을 탈치범이라고 잘못 쓴 것도 보입니다.

편지 첫번째 장인데요.

A4크기의 연습장에 검은색 볼펜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저는 이번 총기사건의 주범입니다.

먼저 저의 잘못으로 희생된 일병의 죽음에 큰사죄를 드립니다.

이에 책음을 지고 자수를 하고자 결심을 하였습니다'라고 편지는 시작됩니다.

편지 내용을 잠시 읽어드리겠습니다.

'먼저 총기는 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 지나자마자 옆가에 버렸습니다. 주변수색을 하면 찾을 것입니다'.

'죽일 의도는 없었습니다. 차로 치어 상해를 주어 저항을 차단 및 위협의 수단 뿐이었는데 장병이 쓰러지지 않고 총구를 겨눈 채 있어 제 몸이 본능적으로 공격을 했습니다. 범행 후 일병이 죽었다고 들은 후 너무나 괴로웠으며 양심의 가책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두번째 장에서는 자수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편지를 보게 되면, '자수에 앞서 몇가지를 약속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수 사실만 빼고 판결이 나고 감옥에 수감될 때까지 비공개원칙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자신이 공개되지 않게 해달라는 자수 조건을 붙였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일을 그리고 주변 일들을 정리하는데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끝으로 전국민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편지를 끝맺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자필 편지를 바탕으로 필체를 분석하고, 지문 감식등을 통해 용의자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
총기 탈취 용의자 용산서 압송 현장
총기 탈취 용의자 압송 현장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