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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태안지역 및 안면도 지역경제 흔들린다 - 영상뉴스

by 나비현상 2007.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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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해양 오염만이 아닙니다.

태안지역 식당과 숙박업소에서는 주말 예약 손님들의 취소가 잇따르는 등 주민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 받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안면도 해변에서 기름 찌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기름 찌꺼기 자체가 큰 피해를 낳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대책본부의 설명에도 안면도 근처 식당에는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주말을 맞아 기대했던 예약이 거의 취소된 상태이고 아예 문을 닫은 음식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면도 음식점 주인]
"예약이 다 취소됐고요. 차도 안 들어오고…"

안면도 해변에 들어선 숙박업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천혜의 관광지, 태안의 겨울 바다를 보기 위해 몰렸던 관광객이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발길이 뜸해지다, 지금은 문의 전화 한 통을 받아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인터뷰:김바울, 숙박업소 주인]
"월말까지 다 예약이 돼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취소됐고…"

태안지역 수산물 공판장도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이곳에서 수산물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고기를 잡아도 팔 방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박연숙, 수산물 직판매점 주인]
"여기서 잡은 고기는 아예 가져오지 말라고 한다니까. 아는 사람이 더 무서워…"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도 채 안 됐지만, 사고 여파로 태안지역 경제는 뿌리째 흔들리며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태안지역, 찾는 관광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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