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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숙 총장이 내정

by 나비현상 2007.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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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주말 휴식을 마치고 복지시설 방문 등 외부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당선 후 처음으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만나 당정 분리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인수위원장 인선 문제는 이르면 내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태진 기자!

[질문]

지난 금요일 물어보고 오늘 또 물어보는데요. 인수위원장에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유력하다면서요?

[답변]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인수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경숙 총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 두 사람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내일 아침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총장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숙명여대를 혁신으로 이끈 CEO형 총장인데다 지난 1994년부터 교수들이 직선으로 4번이나 총장을 연임할 정도로 학내 신임이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경숙 총장은 지난 8월 이 당선자가 후보 확정뒤 선대위 출범때도 선대위원장 하마평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입니다.

다만 현재 이경숙 총장의 결심만이 남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총장의 임기가 내년 8월인데 이 총장이 이 약속을 지키고 싶어하기 때문에 결심을 못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질문]

인수위 이야기는 잠시뒤 말씀 나누고요, 이명박 후보가 사흘만에 외부 공식활동을 재개했다는 데 어린이 복지시설이었다면서요?

[답변]

이명박 당선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일 산타로 변신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은평구에 있는 한 어린이 복지시설에서 선물 꾸러미를 들고 나타났는데요.

내용물은 인형모자와 핸드크림, 바디로션 등이었습니다.

또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을 부르며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 복지시설은 지난 2005년 12월24일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임 때도 찾은 곳입니다.

[질문]

이 자리에서 어린이들에게 대통령이 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는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답변]

어떻게 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냐는 어린이의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명박 당선자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도 열심히 살다가 남을 위해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생기면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준 모든 국민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이 대통령을 잘 뽑았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걱정도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국민들에게는 희망을, 사회에는 평화를, 국가에는 긍지를 가져오겠다는 내용의 성탄 메시지도 밝혔는데요.

이 당선자는 성탄은 낮은 곳을 향한 사랑과 구원의 빛이고 실의와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전달돼야 한다며 올 성탄절이 활기찬 미래를 여는 은혜와 축복으로 충만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오늘 가장 관심을 모은 건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 아니었습니까?

이명박 당선자가 당내 공천 잡음과 관련해 종지부를 찍었다죠?

[답변]

이명박 당선자와 강재섭 대표가 오늘 인수위 당선자 집무실이 될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당권·대권' 분리 논란' 과 '공천' 등 당내 잡음과 관련해 지금은 그런 이야기 할때가 아니라며 한 마디로 정리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신문을 보니까 우리 당이 공천 문제 때문에 뭐 어떻다 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 당선자는 논란의 내용이 조금 와전된 것이라면서 인수위도 준비해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국민이 실망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앞서 측근들에게도 앞으로 '공천의 공자도 꺼내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공천 문제와 관련해 이 당선자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은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갈등의 소지를 막고 당이 분란에 빠지는 모습을 비치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강재섭 대표가 잠시전 YTN 뉴스Q에 출연해 공천 문제에 대해 방향을 제시했죠?

[답변]

강재섭 대표는 총선기획단을 통해 공천문제를 정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지금 공천은 논의하는건 적절치 않기때문에 조용히 1월 초순쯤 되서 인수위원회 되서 시작하면 당에 총선을 준비하는 총선기획단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총선기획단이 조용하게 일정 준비하고 어떤 기준에서 하고 준비 시킬려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 핵심관계자는 늦어도 2월중순까지는 공천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혀 숨가쁜 1월이될 전망입니다.

[질문]

그밖에 당청 분리와 관련해서도 이 당선자와 강 대표 모두 이견이 없었다면서요?

[답변]

이명박 당선자와 강재섭 대표 두 사람은 모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원칙이 당헌 당규에 잘 정리돼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따라서 당권 대권 분리 원칙을 수정하기 위해 당헌 당규를 고치는 것은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는게 좋다고 못박았습니다.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결국 사람과 운영이 문제기 때문에 당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와대의 정무기능 강화에 의견을 같이 하고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 제도를 부활하자는 강재섭 대표의 건의에 대해 이 당선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당선자와 당의 관계를 긴밀히 하기 위해 취임전과 취임 이후 당대표와 수시 회동이나 주례회동 등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와 강재섭 대표는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방안을 포함한 국정의 원활한 인수인계와 예산안 처리 등 12월 임시국회 마무리, 당정청간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특히 내년도 예산안에 공약과 관련된 예산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이경숙 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데, 인수위의 형태도 관심사 입니다.

어떻게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

인수위원장하고 함께 발표될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임태희 현 비서실장의 승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이동관 전 동아일보 정치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 조직은 중진급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정무와 경제, 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5~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3~4개 분과 위원장에는 현직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인수위원들로는 대선 캠프에서 이 당선자를 도와 정책을 만들고 조언했던 교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UN기후협약과 같은 이슈는 태스크포스를 따로 두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결국 인수위 조직에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대통령 취임 후에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 도움이 필요한만큼 유기적 관계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흘러 나오는 부처 통폐합은 일단 후보시절 검토됐던 안이지만 국회에서의 정부조직법 통과의 어려움 등으로 일단 폐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인수위원장은 당선자와 인수위와의 원활한 관계를 통해 대외적인 업무를 맡고 실무는 당선자와 분과위원장들간의 유기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김태진 기자였습니다.

 

이경숙 숙대총장 인수위원장 유력 [김태진, 정치부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내정됐습니다.

이 당선자 측은 오늘 오후 5시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이경숙 인수위원장 비롯해 인수위 부위원장과 당선자 비서실장 등 인수위 주요 인선을 발표합니다.

이경숙 총장은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숙명여대를 혁신으로 이끈 CEO형 총장이라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 외에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김형오 의원이, 당선자 비서실장은 임태희 현 비서실장 그리고 당선자 대변인은 주호영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위는 전략기획과 정무, 경제1·경제2, 외교·안보·통일, 사회·문화·여성, 사법행정 등 7개 분과를 기본으로 하고 한반도대운하팀과 외국인투자유치팀을 별도로 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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