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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가짜 향수 식별법

by 나비현상 200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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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향수 식별법

[쿠키 사회] “어, 명품 향수가 거의 반값이네.”
인터넷 쇼핑몰이나 거리 좌판에서 파격가에 판매되곤 하는 수입 명품 향수. 고가 제품을 20∼50% 할인 가격에 살 수 있어 자연스레 눈길이 쏠린다. 그러나 "혹시 가짜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 내가 산 향수 혹시 짝퉁 아냐?… 소보원에 상담 잇따라
지난해 향수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상담은 모두 83건이다. 그 중 구입한 제품이 정품인지 묻는 상담이 14건이었다. 온라인에서 구입했다 향이나 포장 용기가 정품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이었다. 생산년도 표시가 잘려나가 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향수를 구입했다는 불만 상담도 있었다.

명품 향수는 크게 △국내 지사를 통해 수입되거나 △라이선스를 가진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들어오거나 △일반 수입업자가 해외 딜러나 대리점, 할인점 등을 통해 반입하거나(병행수입) △보따리상에 의해 밀수되는 경우 등 모두 4가지 경로를 통해 국내로 들어와 판매된다.

백화점이나 전문 판매장을 이용할 경우 진품임이 보장되고 품질에 이상이 있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확실한 보상이 가능하다. 병행수입이나 불법유통 제품일 경우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품질을 보장받기 어렵다. 진품이 아니거나 유통 기한이 지났을 경우 피해는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 향수 유통업체들 “가짜 향수 존재한다… 피부 트러블 위험”
'싼 맛에' 구입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향수 유통업계는 “가짜 향수가 실제 존재하고 적발한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 등 해외 본사에서 짝퉁 식별법이 책자로 제작돼 배포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가격이 저렴하거나 품질이 의심되는 제품을 국내에서 소비자로 가장하고 구입한 뒤 본사로 보내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짝퉁 향수를 퇴치하려 자구책을 동원하고 있었다.

한 향수 유통업체 관계자는 “향수가 고가이고 인기도 있어 가짜가 돌아다니는 것 같다”면서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가짜 향수가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기 위해 현지 본사에서 가이드라인이 배포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향수도 피부에 닿는 화장품이라 품질이 떨어지는 불법 제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짜 향수 구분법
△ 정식 수입 향수는 제품명 용량 주요성분 생산년도 등이 적힌 한글 라벨이 붙어 있다.

△ 가짜 향수는 보통 알코올 함량이 높아 강한 향을 풍긴다. 또 뿌린 직후 나는 향(탑노트)은 비슷하더라도 마지막 잔향(베이스 노트)이 다른 경우도 많다. 가짜 향수로 의심되는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백화점 등 정품 판매소에서 향을 비교해 보라.

△ 제품이 담긴 용기나 인쇄 상태가 불량하거나 분사 스프레이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 ‘가짜’임을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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