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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잔혹한 시위 진압(케냐 경찰), 185명 사망

by 나비현상 200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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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실시된 케냐 대선에서 집권당의 음와이 키바키(76)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에 대해 야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야당 지도자인 라일라 오딩가(62) 지지자들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며 케냐 전국 곳곳해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케냐 당국은 시위 참가자들을 폭력으로 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 185명이 숨졌다고 31일 한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을 1일 전송했다. 이 영상에는 거세게 항의하는 시위자들과 경찰이 이들을 몽둥이로 마구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병원에 많은 시신이 방치된 모습도 있다.


▲지난 31일 케냐 키무수의 한 병원에서 총상을 입은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시위가 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케냐 서부 키수무의 한 병원에서는 폭력진압으로 부상당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구호단체 관계자는 “키수무에서만 총상으로 사망한 시신 100여구가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1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은 모두 총상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경찰차로 시신 안치소로 실려왔다”고 덧붙였다.
이은빈 동아닷컴 기자 skyb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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