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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동해안 남해안 ‘식인상어’ 주의보!

by 나비현상 2007.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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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이어 최근 남해안과 동해에서 이른바 '식인상어'가 잇따라 출몰했다. 성질이 난폭한 상어로 위에서부터 백상아리, 청새리상어, 무태상어, 귀상어. 연합


주로 서해안에 출몰하던 '식인상어'가 동해와 남해에서 잇따라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경북 영덕 앞바다에 어민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쳐 놓은 정치망에 백상아리로 보이는 길이 4m 가량의 상어 1마리가 잡혔다.


백상아리가 동해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최근 수온상승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남쪽 해상에서 길이 4.6m 크기의 백상아리 1마리가 어민에게 잡혔다.


백상아리는 청상아리, 귀상어, 무태상어, 청새리상어 등과 함께 물 속에서 잠수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난폭한 종류로 흔히 '식인상어'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서해안에 종종 출몰해 왔으며, 6차례에 걸쳐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보고되지 않은 사고가 더 있을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분포하는 상어는 약 30종으로 수온이 높아지는 5~6월이면고등어와 삼치, 멸치, 오징어 등 먹이를 따라 연안까지 접근하기 때문에 5월 이후에는 언제든지 연안에 상어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수산과학원은 상어가 먹이를 쫓아 해수욕장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후각과시각을 자극할 만한 행동이나 밝은 색 계통의 잠수복은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또 상어를 발견했을 때는 작살로 잡으려 하지말고 침착하게 물 밖으로 나와야


하며, 야간에는 수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상어가 공격하려 할 때는 긴 끈 등을 이용해 상어보다 크게 보이게 하거나 상어의 코나 눈을 힘껏 내리치는 것도 응급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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