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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LG텔레콤 780만 고객정보 한때 노출

by 나비현상 2008.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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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780 만명에 이르는 LG텔레콤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한때 무방비로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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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LG텔레콤의 고객 정보, 어떻게 노출 됐습니까?

[리포트]

고객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한때 실시간으로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인터넷을 통해 LG텔레콤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혐의로 유명 포털업체 직원인 29살 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달 21일 인터넷에서 이동통신사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계정을 알아낸 다음 이를 토대로 만든 웹페이지로 LG텔레콤 서버에 접속해 가입자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웹페이지를 통하면 LG텔레콤 가입자의 주민번호와 가입일. 휴대폰 기종 등의 개인 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까지 닷새동안 LG텔레콤 가입자 780만 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통째로 노출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치 금고가 열려 있던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정보를 추출한 그동안의 사건과는 달리 고객 정보가 실시간으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LG텔레콤 측이 콘텐츠 제공업체와 고객자료를 단순한 평문으로 주고 받고, 방화벽 등의 보안장치를 하지 않는 등 고객 정보 관리에 극심한 취약점을 드러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누구라도 고객망에 접속할 수 있을 정도의 허술한 보안 상태가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지속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고객 정보 보호 조치 의무를 위반한 LG텔레콤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이에 대해 LG텔레콤은 주민번호와 서비스 가입일, 휴대폰 기종 말고는 가입자의 이름이 노출돼 범죄에 악용되지는 않았다면서 이달 말까지 고객 정보 인증 체계의 개선을 완료하는 등 고객 정보 보호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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