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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중국관련 사건 방송을 우리나라에선 왜? 쉬쉬?(보도통제?)

by 나비현상 200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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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TV가 어제 서울에서 중국인 2명이 한국인을 무차별 폭행해 살해했다는 뉴스와 함께 동영상을 보도해 인터넷에서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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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결과, 국내에서 보도된 내용을 일본TV가 다시 보도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을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진상을 강진원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문제의 뉴스를 보도한 일본TV는 FNN, 즉'후지 뉴스 네트워크'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시내 지하철 입구에서 중국인 2명이 한국인 남성을 마구 폭행해 두개골 골절로 숨지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부근 CCTV에 찍힌 동영상도 함께 내보냈습니다.

[녹취:FNN 뉴스 보도]
"남성은 두개골 골절로 숨졌습니다. 폭행한 남자 2명은 중국인으로 경찰에 체포돼..."

비록 모자이크 처리를 하긴 했지만 끔찍한 장면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성토의 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특히 최근 성화봉송 과정에서 불거진 중국인 시위대에 대한 반감이 겹치면서 더욱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한국 언론에는 전혀 보도되지 않은 사건이 어떻게 일본 언론에 보도됐냐면서 보도 통제에 대한 의혹마저 제기됐습니다.

[녹취:김 모 씨, 경기도 안산시]
"성화 봉송하다가 사고가 있었잖아요. 양국 간에 외교관계도 있고 하다보니까..."

그러나 경찰 수사 내용을 확인한 결과 가해자들의 국적은 중국이지만, 재중국동포로 밝혀졌습니다.

31살 박 모 씨와 25살 박 모 씨로, 지난 22일 자정쯤 서울 대림동에 있는 술집에서 피해자인 35살 김 모 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김 씨를 쫓아나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김 씨도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재중국동포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가해자 중국교포, 피해자 중국교포인데 귀화한 사람..."

가해자들은 지난 25일 CCTV를 확인하고 추적한 경찰에 검거돼 현재 구속 수감돼 있는 상태입니다.

또 이들이 구속된 직후인 그제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으나 재중국동포의 우발적인 사건으로 파악돼 크게 다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인들의 과격 시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 미묘한 상황에서 일본TV가 "서울에서 중국인들이 한국인을 살해했다"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이를 보도해 파문을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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