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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세계 노동절 제1회(1890) 외 5월1일 속의 역사(04:58)

by 나비현상 2008.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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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 노동절(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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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오늘은 제1회 '노동자 단결의 날', 즉 '노동절'이었다.

1889년 7월 파리에서 열린 제2인터내셔널 설립대회에서 5월 1일을 '하루 8시간 노동'의 법제화를 위한 세계적인 노동자 연대시위의 날로 정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제 때인 1920년대부터 노동자들이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했다.

그러나 1963년 4월 공포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창설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 대신 근로자의 날로 정해 기념하게 됐다.

1994년 정부는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환원했다.

 
▶ 영친왕 타계(1970)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 1970년 오늘 타계했다.

영친왕의 유해는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에 안장됐다.

영친왕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에 의해 11살에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식 교육을 받았다.

일본 황실의 내선일체 정책에 따라 일본육군사관학교를 다니고 일본 황족인 마사코(方子), 우리 이름으로 이방자와 정략결혼을 강요당했다.

일본 육군 중장이 된 영친왕은 1945년 8.15광복을 맞아 귀국하려고 했지만 한-일 국교단절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본 왕족에서 제외돼 집과 재산을 몰수당했다.

1963년 의식불명이 된 몸으로 56년 만에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뇌혈전증으로 계속 병상생활을 하면서도 부인 이방자 여사와 함께 사회사업에 뜻을 두고 1966년 심신장애인재활원인 자행회(慈行會), 1967년 신체장애인훈련원인 명휘원(明暉園)을 설립했다.

오랜 병고 끝에 1970년 5월 1일 73살의 나이로 한 많은 삶을 마쳤다.

▶ 일본 '피의 메이데이'(1952)

1952년 오늘 일본에서 '피의 메이데이'라 불리는 노동자 유혈 진압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노동자들은 해마다 도쿄 천황궁 앞 광장에서 메이데이, 즉 노동절 행사를 치렀다.

그러나 이번 해에는 천황궁 앞 광장의 사용이 전격금지됐다.

이 때문에 노동자 시위대는 천황궁 바깥 뜰에서 집회를 열다 '미국은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치며 본래의 노동절 대회장인 천황궁 앞 광장으로 행진했다.

이때 갑자기 경찰이 시위대를 습격해 최루탄과 곤봉으로 2명을 죽이고 노동자와 학생 등 많은 사람을 다치게 했다.

더욱이 경찰은 2백여 명에 이르는 노동자를 구속하고 261명을 소요죄로 기소했다.

이 메이데이 재판은 20년 7개월을 끌다 1973년 11월 '소요죄가 성립되지않는다'는 판결을 내리고 종결됐다.

▶ 소련, U-2 미국정찰기 격추(1960)

1960년 오늘!

소련군이 미국의 전략정찰기 U-2를 미사일로 격추시켰다.

미국 정부에 고용된 민간인 조종사 F.파워스는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이륙해 소련을 지나
노르웨이로 향하고 있었다.

소련군은 네 시간 동안 추적한 끝에 이 첩보정찰기를 격추시키고 조종사 파워스를 체포했다.

록히드사가 제작한 U-2기는 낮과 밤, 악천후에 상관없이 3만 미터의 고도에서 지속적인 정찰이 가능해 1957년부터 소련 영공으로 침투해 주요 시설을 촬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소련 공산당 서기장 흐루시초프는 U-2가 촬영한 사진을 최고회의에서 공개하고 미국의 스파이 비행중지와 사과를 촉구했다.

이 사건으로 미-소 간 냉전의 골이 더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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