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브로커가 중국인 해커 2명 고용해 옥션 해킹 지시
지난 3월 종범 3명 산동성에 검거...주범 2명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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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만명 고객정보가 유출된 옥션 해킹 사건 범인들이 검거됐다. 결국 우려한 대로 한국인에 의해 옥션 공격이 주도됐고 실제 해킹은 중국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정석화 팀장은 “옥션 해킹 사건은 총 5명이 연루됐다. 총 5명중 3명이 한국인이고 2명이 중국인이다. 종범(보조범) 3명은 지난 3월에 중국 산둥성에서 중국 공안과 한국 경찰의 공조하에 검거됐지만 도주한 주범을 잡고 데이터 확보를 위해 발표를 미루어왔었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현재 도주중인 주범 한국인 1명과 중국인 1명중, 한국인 1명이 옥션해킹을 주도했고 이 자가 중국인 해커 2명을 고용해 해킹을 지시했다”며 “현재 중국공안이 한국 경찰의 협조를 얻어 주범인 한국인 1명과 중국인 1명을 추적중에 있다”밝혔다.
결국 옥션 해킹을 지시하고 주도한 자들은 한국인들이었고 이들은 해커도 아니고 중국인 해커를 고용해 데이터를 빼내고 이를 판매하려했던 브로커들로 판명됐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도주한 두명이 주범인데 이들을 지난 2월부터 중국 공안과 협력해서 추적중에 있었다”며 “넓은 중국 땅에서 이들을 검거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계속 추적중에 있으니 조만간 검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정석화 팀장은 “검거된 종범들은 브로커와 중간 연결책들이다. 주범이 잡혀야 옥션 해킹의 방법과 시기 그리고 유출 범위 등 정확한 실체가 파악될 것”이라며 “실제 옥션해킹을 지시한 한국인과 실제 옥션 사이트를 해킹한 중국 해커가 잡혀야 모든 것이 밝혀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민을 경악케 한 옥션 해킹 사건은 한국인 브로커들이 중국인(조선족이 아닌 실제 중국 본토인)해커를 고용해 정보를 빼내게 하고 이 정보를 팔거나 이용해 돈을 벌려고 했던 것이다.
[길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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