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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쇼핑 할적 실용멘트 날리면 대우가 날라진다

by 나비현상 200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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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M, 수율 등 백화점과 같은 유통현장에서는 직원들끼리만 통하는 ‘그들만의 용어’가 있다. 이 용어를 알아두면 쇼핑 9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 유통현장 용어, 패션 용어, 인터넷 신조어 등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발간한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 용어사전 중 쇼핑할 때 알아두면 좋을 ‘베스트 7’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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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직원 칭찬할 때 “너무 친절하시네요.” → “CS 점수 좀 올려드려야겠어요.”
‘CS’는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의 준말. 백화점에서는 미스터리쇼퍼를 고용해 직원 친절도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평가한다. 고객 눈높이에 딱 맞춰 상품 설명을 잘하고 친절한 직원을 만났을 때 “너무 친절하시네요”보다는 “여기 CS 참 좋네요. 윗분들에게 CS 점수 좀 올려주라고 해야겠어요”라고 말한다면 직원들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친절 직원 칭찬할 때 “너무 친절하시네요.” → “노드스트롬 뺨치네요.”
노드스트롬은 친절 백화점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린 미국 체인으로, 서비스 신화 등의 스토리가 많아 직원 서비스 교육에 빠지지 않는 키워드다. 그만큼 최상의 친절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너무너무 친절한 직원에게 “여기 노드스트롬 뺨치네요”라고 말한다면 두고두고 VIP 대접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행사장에서 계산할 때 “계산대가 어디예요?” → “포스가 어디죠?”
스타워즈에 나오는 그 ‘포스’가 아니다. 상품 바코드를 읽어 상품 가격을 판독하는 ‘POS(point or sales)’는 흔히 점포 내 계산대를 의미한다. 보통 백화점의 정상 매장에서는 브랜드별로 PDA 또는 노트북 포스를 사용하므로 고객이 계산대를 찾아 이동할 일은 없겠지만, 대형 행사장에서는 여전히 고정식 포스를 많이 사용한다. 세일이나 주말에 손님으로 북적거려 계산대 찾기가 여의치 않을 땐 “포스가 어디예요?”라고 묻는 것이 직원들의 귀에 쏙쏙 들어간다



쇠고기 살 땐 “좋은 고기 주세요.” → “수율이 얼마죠?”
‘수율’은 정육코너 직원 사이에서 ‘품질의 기준’을 뜻하는 단어. 정육코너에서는 원료육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손질한 후 부위별로 가공해 내놓는데, ‘수율’이 낮을수록 고기의 비율이 높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똑같은 쇠고기 등심 100g이라도 수율이 낮을수록 살코기 비율이 높은 것. 따라서 고기를 살 땐 “좋은 고기 주세요”보다는 “몇 등급이죠?” 또는 “수율 낮은 것으로 주세요”가 쇼핑 고수가 될 수 있는 멘트.



옷값이 너무 쌀 땐  “언제 나온 거예요?” → “몇 년차예요?”
행사장에서는 정상 매장보다 싼 상품을 모아 파는데, 대부분 이월 재고 상품이다. 옷, 가방 등 재고상품은 1년차, 2년차, 3년차 등 재고 연수에 따라 할인가격이 다르지만 소비자가 라벨을 보고 알기는 쉽지 않다. 대개 백화점 행사장은 1년차 내외 상품이 중심이지만, 사설 또는 교외 아울렛 제품은 2~3년차 제품이 대부분. 재고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고 싶다면, 판매직원에게 ‘몇 년 차예요?’라고 물어보자. 직원은 흠칫 놀라며 ‘어느 업체 직원이세요?’ 라고되물어볼지도.



문제 해결시에는 “점장 불러!” → “FM을 찾아주세요!”
라디오 채널이나 주파수를 연상시키는 ‘FM’이라는 단어는 플로어 매니저(Floor Manager)의 약자로 백화점 특정 층에서 상품, 매장, 인원을 총괄하는 과·차장급 간부를 말한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불만이 있거나 곤란한 사정이 생겼을 땐 다짜고짜 ‘점장 불러!’보다는 ‘FM을 찾아주세요’라고 말한다면 문제가 손쉽게 해결될 수 있을 듯.



판매사원은 “언니” → “숍마”
판매원을 부를 때 ‘여기요, 어이, 아가씨’ 등 내키는 대로 부르면 여직원들의 마음이 살짝 상해 서비스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판매사원들은 경력에 따라 부르는 호칭이 정해져 있는데, 브랜드 매장에서 직급과 연차가 제일 높은 직원은 ‘숍매니저(숍마)’라고 부르며 그 다음(보통 경력 5년차 이상) 사원은 ‘시니어’, 가장 어린 신입은 ‘주니어(막내)’라고 부른다. 상대에 맞는 적절한 호칭은 당신에 대한 대접을 바꿀 수 있는 방법.



/ 여성조선
 진행 윤미 기자 ㅣ 사진 신승희  자료제공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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