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이 쇠고기의 안전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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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논란과 관련해 미국의 주요방송인 CNN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고 직접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CNN은 특히 소 도축장의 안전 실태를 감독할 검사관의 절대 부족과 업계의 막강한 로비력을 문제점으로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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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국 CNN 방송은 지난 2월 시민단체가 공개한 다우너 소의 도축 동영상을 거론하면서 당연히 거쳐야할 수의사의 안전 검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축장의 검역을 담당할 검사관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일부 지역은 20%, 전국적으로는 평균 11%나 부족하다는 전직 검사관의 말을 전했습니다.

문제가 있어 시정을 요구해도 묵살되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고발했습니다.

CNN은 이와함께 쇠고기 업계를 위해 일했던 전직 로비스트들이 대거 미 농무부의 핵심 고위직을 맡고 있다며 로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농무부의 핵심 5개 자리를 로비스트 출신이 차지하고 있으며 거꾸로 농무부 최고위직 출신이 육가공업계의 로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이와함꼐 식품 안전을 담당하는 기구가 모두 15개로 분산돼있어,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것도 식품 안전 시스템의 붕괴를 불러온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NN 은 다만 미국 농무부가 미국내 소 도축장 378곳에 대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송은 미국의 주요 언론까지 직접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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