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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불쾌지수

by 나비현상 2007.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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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온도·습도 등에 의해 인체가 느끼는 쾌·불쾌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
불쾌원인  높은온도, 높은습도, 땀
극복하기  - 기온과 습도를 함께 낮춤(실내 온도 23∼25도 유지)
  - 땀 흡수와 발산 및 통기성 좋은 소재의 속옷을 갖춤
  - 컨디션 유지를 위해 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
불쾌지수에 따른 기분변화
불쾌지수(DI) 불쾌를느끼는 정도 불쾌지수(DI) 불쾌를느끼는 정도
68 이하 전원 쾌적 80 50% 정도 불쾌
70 불쾌를 나타냄 83 전원 불쾌
75 10% 정도 불쾌 86 매우 불쾌
불쾌지수=0.72(기온+습구온도)+40.6 불쾌지수가 70 이상인 경우에는 약 10 %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하며, 75인 경우에는 약 50 %의 사람이, 80 이상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하지만 명백한 기준은 아니다. 1959년 여름 미국에서 약 300개 도시에 처음으로 일기예보시에 불쾌지수를 발표했는데, 사람마다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가 다소 다르며, 불쾌지수를 발표함으로써 불쾌감을 더욱 조장한다고 하여 온윤지수(temperature humidity index:THI)라는 말로 바꿔서 사용하기도 한다




체감온도와 불쾌지수

수학은 기호의 학문이라는 말이 있다. 숫자(0, 1, 2, …, 9)와 미지수를 나타내는 문자(x, y, z, …), 그리고 기지수를 나타내는 문자(a, b, c, …), 여기에 이것들을 연결하는 기호(+, -, ×, ÷, =, <, >, …)들이 있으니 말이다. 또 특수한 용도로 이용되는 수많은 기호도 빠뜨릴 수 없다(예를 들어 △, { }, ∈, ⊂, ∩, ∪, , , ○○, lim, Σ, ∫, π, e, …).


수학의 문장은 이런 기호들을 결합시킨 ‘식’으로 표현된다. 그래서 수학은 자연 언어와 매우 다른 특별한 언어다. 이런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 분명히 수학은 많은 사람들의 불만과 원성을 들을 만하고,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이런 기호 때문에 수학은 일상 언어로 표현하면 매우 길고 모호할 수 있는 내용을 매우 간단한 형태로 명백하고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 수학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 발견된 결과와 법칙들을 수학적인 식으로 표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수학은 ‘과학의 언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많은 수치 계산에도 수학적인 식이 이용된다. 그 중 겨울철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체감온도가 있다. 체감온도는 기온, 풍속, 습도 등에 따라 신체가 느끼는 온도다.


바람이 세찰수록 낮아지는 체감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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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바람 때문에 더욱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온도에서도 바람이 세차게 불수록 체감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풍속을 고려해서 체감온도를 구하는 한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온도가 t (℃)이고 풍속이 v (m/초)일 때 체감 온도 T (℃)를 구할 수 있다. 이때 T 를 풍랭 지수(wind-chill index)라고 하는데 구하는 식은 다음과 같다(표).

T = 33 - (10.45 + 10√v - v )(33 - t )


이 공식은 풍속이 초속 1.79m(빠르게 걷는 속도)와 초속 20 m(시속 72km) 사이일 때 사용되며, 피부의 온도를 33 ℃로 가정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온도가 0 ℃이고 풍속이 초속 5 m(시속18km), 초속 10 m(시속 36 km), 초속 15 m(시속 54km)일 때의 체감 온도는 각각 -8.6℃, -15℃, -18℃이다.


한겨울에 기온이 영하 12 ℃이고 풍속이 시속 30 km이면 이때의 체감온도는 약 영하 31 ℃가 된다. 겨울 바람을 매섭게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온도와 습도로 구하는 불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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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가 주로 겨울에 사용된다면 여름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는 불쾌지수(discomfort index)다. 불쾌지수 D 는 건습구 습도계에서 건구 온도(통상적인 온도) d ℉와 습구 온도 w ℉를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구한 화씨 온도로 D=15 + 0.4(d + w) 식으로 주어진다. 이때 화씨 온도 F 와 섭씨 온도 C 사이의 관계는 F = C + 32이다. 불쾌 지수가 70 이하일 때, 즉 식에서 구한 화씨 온도가 70 ℉ 이하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쾌적하게 느낀다. 그리고 70 이상이면 약 10%, 75 이상이면 약 50%,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불쾌지수를 발표함으로써 불쾌감을 더욱 조장한다고 해서, 이를 온습 지수(temperature-humidity index, THI)라는 말로 바꾸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섭씨 온도를 기준으로 보면 건구 온도가 a ℃이고 습구 온도가 b ℃일 때, 불쾌 지수 D는 D= 40.6 + 0.72(a + b)로 나타난다. 요즘과 같이 건조할 때 건구 온도가 18℃이고 습구 온도가 15℃일 때 불쾌지수는 약 64정도로 여름에 느낄 수 있는 불쾌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너무 건조해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므로 여름과는 다른 형태의 괴로움을 느낀다.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매해 여름만 되면 짜증으로 인한 폭력 사건이 발생한다. 실제로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올 해는 지난 6월 이미 몇 개의 시비 사건이 보도된 바 있다.

그렇다고 여름을 일부러 피해갈 수도 없는 상황. 평소 선량한 사람도 무더위로 인한 짜증은 피해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짜증을 받는 상대방도 무더위로 인해 쉽게 넘기지 못해서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되어버릴 수 있다.

과연 이 같은 불쾌지수에 의한 다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불쾌지수는 알려진 대로 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식 교수는 “습도가 높으면 우리 몸에서 땀이 배출이 되도 증발이 안 된다”며 “몸에 땀이 맺혀있으면 불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는 상황은 대체로 폭력과 비례하게 되는 것.

따라서 여름에는 본래 선하다고 생각되던 사람도 이 같은 인체의 변화로 인해 짜증이나 화를 낼 수 있고 심지어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특히 사람의 밀도가 높아져 접촉이 많고 여유 공간이 부족한 곳에서도 폭력적이 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결핍을 겪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곳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 정신과 육기환 교수는 “원래 폭력이라는 것이 개인의 특성과 환경의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발생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일반인에게도 환경과 사회의 변화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면 짜증으로 인한 짜증성 폭력도 그의 하나임은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인다.

물론 이런 사회, 환경적 요소 말고도 병적이진 않지만 그 개인의 충동성 정도와 발달력(가정폭력에의 노출 등), 스트레스 정도로 인해서 같은 환경이라도 폭력의 발생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육 교수의 의견.

 

이에 짜증으로 인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위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이와 함께 과잉되게 사람이 밀집되지 않도록 하고 사람 간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거나 유독 더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한여름 뜨거운 낮에 사람들이 밀집될 만한 공간은 특별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더위로 인해 짜증이 날 것 같다면 물 한 잔을 미리 마셔두는 것도 좋다. 물은 몸의 온도를 낮춰줄 뿐 아니라 땀 배출로 인한 체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강대엽 용인정신병원 부원장은 적절한 취미를 추천한다.

강 부원장은 “평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로 풀어내면 덥고 지치는 상황이 된다 해도 사소한 시비가 매개체가 되어 크게 화를 내지 않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육 교수는 매스미디어의 폭력에 사람들이 쉽게 노출될 때 더 폭력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어린이들부터 매스미디어의 폭력물에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성인일지라도 너무 폭력물에 심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폭염에 이은 장대비로 시작된 장마가 앞으로 한 달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장마라고 해서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지만 공기는 언제나 습하고 날은 어두침침하다. 게다가 기온은 한여름과 다를 바 없이 높으니 사소한 일에도 왈칵 짜증이 나기 쉽다.


○ 불쾌지수는 온습도 ‘기분’ 지수


장마철에 사람들이 궂은 하늘처럼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것은 불쾌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1957년 미국에서 고안된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경험적으로 수치화한 것이다.


보통 오후 3시의 온도계 기온과 온도계에 젖은 거즈를 붙여 측정한 ‘습구온도’를 기준으로 불쾌지수를 산출한다.


불쾌지수는 1959년 여름 미국 300여 개 도시에서 발표된 뒤부터 일기예보에 포함됐다. 그러나 사람마다 더위와 습도에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불쾌지수 발표가 불쾌감을 더욱 조장한다’는 의견도 있어 최근에는 ‘온습도지수’라고 바꿔 부르기도 한다.


○ 온도 낮춰도 공기 축축하면 불쾌


불쾌지수는 온도보다는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장마철에는 날이 궂어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아 강한 불쾌감이 느껴진다.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체온 조절을 위해 피부에 가까운 말초혈관의 혈류량이 늘어 땀은 많아지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수분과 전해질만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혈액량이 줄어 근육으로의 에너지 공급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쉽게 피로해진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물과 함께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실제로 남부 유럽 등 우리나라보다 여름철 기온이 높은 지역에 가 보면 ‘생각보다는 견딜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습기가 낮아서 땀이 나더라도 바로 말라서 끈적이지 않기 때문. 이런 기후대에서는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남성 정장을 입을 때 ‘여름에도 긴팔 셔츠를 갖추는 것이 에티켓’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여름철 습도가 낮은 유럽에서나 통하는 얘기다.


○ 습도를 잡아라


불쾌감을 줄이려면 기온과 습도를 함께 낮춰야 한다. 그러나 에어컨을 지나치게 틀면 냉방병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실내외 온도 차는 5∼8도 정도, 실내 온도는 23∼25도로 유지하면서 한두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에어컨이 없을 때는 선풍기와 함께 소형 제습기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면 적당하다. 습기가 심할 때는 2, 3일에 한 번 정도 보일러를 틀어주는 것이 좋다. 실내의 눅눅한 냄새와 습기를 빨아들이는 제습제를 비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햇빛을 받는 시간이 줄고 활동량이 적어지면 기분이 쉽게 우울해진다. 잠이 많아져 하루 종일 무기력해 하거나 식욕이 늘어 살이 찌는 사람도 있다. 날씨가 나쁘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가끔 가까운 곳에라도 외출을 하자. 실내조명은 가능한 한 환하게 밝힌다.


자기 전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너무 차지 않은 물로 샤워를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단 몸과 머리를 완전히 말리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한방에서는 율무에 몸속의 습한 기운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 여름에 즐겨 먹을 것을 권한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 정신과 윤세창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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