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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환경 대파괴의 비극적인 도시

by 나비현상 200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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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랄 해(Aral Sea)의 비극적인 도시
누쿠스(Nukus) & 모이나크(Moynaq)

죽을수 없어 살아야 하기에!
떠날수 없는 내 고향 내 땅 이기에!
그래서 오늘도 그들은 희망의 끈을 놓을수 없다!



구 소련 대규모 목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아랄해로 향하던 강물을 농업용수로 돌려 끌어다 쓴것이 화근이 되어
이제는 돌이킬수 없는 아랄해의 죽음을 초래하고 말았다



중앙아시아의 진주였던 카라칼팍스탄
나라가 있고, 국가(國歌)와 국기(國旗)도 있으며,대통령도 있는 나라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나라,그러기에 정작 외부 세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
자치국 카라칼팍스탄(Karakalpakstan)이다



인구 100만여명, 수도는 20만이 거주하고 있는 누쿠스(Nukus)다
1939년에 수도가 된 누쿠스는 아무다리야 강 삼각주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 곳으로
원래 사막 한가운데 있던 작은 촌락이었다



저마다 거친 손마디에는 거칠게 살아온 지나온 세월을 말해주듯,사람들은 겉모습은 비록 가난했지만
입가에만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그들,그리고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카라칼팍스탄인 이었다



과거 비옥한 삼각주로 중앙아시아의 진주로 불렸든 이곳
지금은 이 나라의 젖줄이었던 아랄해가 말라가면서 목마름으로 고통받는 땅이 되고 말았다



대부분 어부였던 주민들은 한 순간에 일터를 잃었고 마실물이 없어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원래 면적의 5분의 1도 채 남지 않은 호수가 되어버린 아랄해
바다가 말라버린 땅에서 삶도 메말라 가고있는 카리칼팍스탄



누쿠스(Nukus)에서 북쪽으로 210킬로미터(130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모이나크시
아랄해 최대의 항구도시였던 모이나크도 이제는 폐허의 도시가 되었다
옛소련 시절 대규모 목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아랄해로 향하던 강줄기의
물길을 돌려 농업용수로 끌어다쓴것이 아랄해의 죽음을 초래했다



아랄해가 말라가면서 최대의 항구도시였던 모이나크는 해안선으로부터 150km나 밀려난 폐허의 도시가 됐다
이곳에는 황폐한 흙과 눈처럼 내려앉은 하얀 소금기 거친 풀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배들의 묘지라고 불릴 만큼 여기저기에 녹슨 배들이 방치돼 있기도 하다



모이나크시는 중앙 아시아에서 소련의 정책으로 발생하게 된
환경 대파괴의 비극적인 기념물이자 상징물이 되어 남아있다

대부분이 어부였던 모이나크 주민들은 한 순간에 일터를 잃었고 식량이 없어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저수지물을 떠다가 소독도 하지 않은 채 마시는가 하면 물이 마르면서 생긴 소금바람으로 인해 노인은 물론
20~30대 젊은이들도 류마티즘을 앓고 있다

       1977년                                                  1989년                                                    2006년
▲ 사막화 되어가는아랄해

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염도가 높아진 아랄해는 더 이상 물고기들이 살지 못하는 죽은 물이 되었다
세계 환경 학자들의 아랄해의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판정을 내린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카라칼팍스탄 사람들은 아랄해가 회복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아랄해가 마르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해안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천연가스 개발 장치들은 그들의 소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아랄해안 곳곳에 천연가스 채굴장을 세우고 자원개발에만 열중이다


▲ 중앙 아시아 방사성과 생화학 기지(아랄해 주변)

소멸되고 있는 아랄해로 인해 삶까지 말라가는 카라칼팍스탄인의 삶은 아랄해가 회복되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않는다

 

출처 :  Copyright ⓒ 2006 National Highway Love Blog.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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