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의 얼음이 급속하게 녹는다는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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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ＮＣ▶

북극해의 얼음이 올해 들어 급속히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몇 년 내로 얼음 없는 북극해란 최악의 상황도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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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ＣＲ▶

집채만 한 빙산이 순식간에 붕괴됩니다.

바다 위는 온통 부서진 얼음 조각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북극해의 전체 얼음면적은
1500만 제곱킬로미터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지난주
미국 NASA의 관측위성이 확인한 결과
1200만 제곱킬로미터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북극 상공에서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영상입니다.

하루 평균 6-7만 제곱킬로미터씩,
무서운 속도로 하얀 얼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흘 단위로 한반도 면적만큼의
얼음이 없어지고 있다고
극지연구소는 밝혔습니다.

이 같은 얼음 붕괴 속도는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을 능가하는 것입니다.

◀ＩＮＴ▶ 강성호 박사/극지연구소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올 6,7,8월이
됐을 때는 과거 2년 전에 비해서
더 많은 해빙이 녹을 거다 하는 예상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얼음의 질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게
더 문제입니다.

20년 전에는 북극해 전역이 2-3미터의
단단하고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었지만
지금은 북극해의 2/3가 1미터 안팎의
'살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ＩＮＴ▶ 김현철 박사/극지연구소
"급격하게 만들어진 얼음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온도 충격이 가해지면 조직이
급격하게 파괴되면서 녹아내리는 거죠."

얼음이 녹은 자리엔
짙푸른 바다가 나타납니다.

바다는 얼음보다 더 많은 태양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수온이 오르고,
높아진 수온은 다시 얼음을 녹입니다.

따라서 이르면 5년 안에, 여름철에
북극해에서 얼음을 볼 수 없을 거라는
극단적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뉴스데스크]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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