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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애인보다 뉴페이스가 더 좋아!

by 나비현상 2007.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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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보다 뉴페이스가 더 좋아!
모 취업사이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의 60%가 새로운 신입사원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익숙함보다는 낯섦에 끌리는 사람 마음, 이해가 가는지. 분명 옆에 있는 그 사람보다 외적, 내적으로 덜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뉴페이스에게 마음이 갈 때가 있다. 이것도 낯섦의 매력일까? 애인보다 뉴페이스! 그 오묘한 부등호를 탐구해보았다.



사례 1. 기껏 공들였더니~ 임자는 따로?

"그애와 난 동호회 창단멤버였어요. 1년 여 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 전 그애를 좋아하게 됐죠. 그애도 절 많이 챙기고, 공식 연인선언은 안 했지만 거의 사귀는 분위기로 흘렀어요.
그런데 가입절차가 까다롭던 우리 동호회에 모처럼 새 회원이 들어오게 됐죠. 전 꿈에도 몰랐어요. 새로운 그녀한테 그애가 반할 지. 결국 둘은 공식커플이 되었고 전 쓴 눈물을 삼켜야만 했어요."

▷ 쓴소리 :: 우정에 공들인 거지~
언뜻 들어보면 새로운 여자가 남자를 잘 유혹하는 여우던가, 남자가 가벼운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다. 1년 동안 정 쌓고 친근해졌다면 왜 연인이 되지 못했을까? 그건 애초에 연인이 아니었단 뜻. 뉴페이스 그녀에겐 낯섦의 매력도 있겠지만, 그의 마음을 빼앗아갈 만한 이성적 매력이 있었을 것이다. 우정과 사랑의 차이일 뿐이지,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격은 아니다. 어쩔 쏘냐! 내 짝이 아닌 것을.




사례 2. 아니, 내 친구가 좋다고?

“처음엔 둘만 만나는 것이 좋았지만, 점차 서로 심심하고 그래서 친구들을 불러 만나기 시작했어요. 여럿이 어울리니 재미도 있고 기분도 업 되더라구요. 그렇게 두어달 어울려지냈을까, 제 친구가 심각하게 말하더라구요. 다른 친구인 H한테 오빠가 자꾸 전화하고 치근덕(?)댄다구요. 창피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H가 예쁘고 재미있긴 하지만, 제 친구잖아요!”

▷ 쓴소리 :: 한눈 팔라고 떠민 격!
가만 있는 친구도 괜스레 야속할 것이고, 애인의 친구까지 집적인 그가 원망스러울 터. 간혹 이런 경우, 친구보다 애인의 손을 들어줘 한순간에 친구를 ‘친구 애인 꼬신 X’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하지만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애초에 둘 사이의 관계를 돌이켜 볼 것. 권태롭고 어느 정도 서로 익숙해져 있던 차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닌 건 극약처방이다. 자꾸 보면 정든다고, 친구에게 이성적 마음이 갈 수도 있으며 특히 비슷비슷한 친구끼리 몰려다니는 것을 감안할 때 애인의 친구는 마치 애인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신선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여우 같은 여자들의 철칙! 내 사람이다 확신이 들 때까지는 친구를 소개시켜 주지 말 것. 얼굴을 보였다 해도 너무 자주 만나지는 말 것.




사례 3. 아차 하는 순간, 이미 딴 곳에?

“취업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금세 날짜잡고 결혼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차일피일 데이트도 미루고 매번 바쁘고 피곤하단 소리만 달고 살더라구요. 사회생활이 참 힘들다나? 그래도 신경 써주려고 보약도 지어주고 했는데. 어느 날 헤어지잡니다. 제가 부담스럽답니다. 그게 다인 줄 알았는데, 회사 여직원과 벌써 3개월째 만나왔더군요. 나이도 저보다 많고 외모도 그저 그렇던데, 대체 왜 그녈 택한 걸까요? 뒷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죠.”

▷ 쓴소리 :: 자나깨나 뉴페이스 조심!
물론 초기에는 신입사원의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힘들고 지쳤을 터. 그러나 남녀의 욕구는 강한 지라, 외롭고 힘들 때 기대고 싶은데 가장 가까이 있고 자주 보는 이성동료에게 자연 마음이 갔을 것이다. 본 애인? 이미 얼굴도 가물가물~ 매일 볼 수 있는 뉴페이스가 있으니 위로도 받고 마음도 뿌듯하고 신입사원답게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다. 통탄하지 말자. 이런 위험요소를 캐치했어야 한다. 그렇다면 미리 그의 주변과 그의 마음에 애인도장이라도 찍어 놨을텐데. 자나깨나 불조심, 아니 경쟁자를 조심하라는 교훈이다.




뉴페이스에게서 애인을 지켜내라!

사랑 한 번 하기 정말 힘든 세상이다. 세상의 반이 남자, 여자래도 내 짝 하나 찾기 힘든 데 그나마 있는 짝도 경쟁자에게 뺏기기 일쑤. 이거 너무 잔인한 일 아닌가? 게다가 보면 볼수록, 만나면 만날수록 빠져드는 늪 같은 애인이 되고 싶었지만 상대의 반응은? 지겹단다.

뉴페이스에게서 애인을 지켜내려면 방법은 단 하나! 자나깨나 뉴페이스 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위험요소는 애초에 뿌리부터 제거해야 한다. 그래도 위험에 닥쳤다면? 두 주먹 불끈 쥐고 쏟아지는 골 세례를 막아야 할 것.

그 사람에게 유일무이한 ‘연인’이 되려면, 신비함과 익숙함을 절묘하게 조화해야 한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지 말자. 그 사람이 궁금해 하고 신기해 할 만한 점들은 조금씩 감춰두고 애정표현 역시 직접 보다는 간접적인 방법을 택해 이벤트적 요소도 줘야 한다.

경쟁자 앞에서도 머리 쥐어뜯을 기세로 덤비지 말라. 한 발짝 물러서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되 이른바 백조처럼 뒤에서는 온갖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럴 때는 친구나 선후배, 가족 같은 제 3자들이 유용하다. 경쟁에서 이겨도 본인의 손은 더럽히지 않아도 되므로. 뉴페이스에게 애인을 지키고 싶다? 백조를 연상하라. 치열한 연애전선에서 계략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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