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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미용패션 및

여성이 살 찌는 데는 이유가 ...

by 나비현상 200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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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비관한 남학생, 투신자살 하다", 혹은 "30대 복부비만 남성, 무리한 다이어트 끝에 실신하다" 등과 같은 뉴스는 흔히 접할 수 있는 뉴스는 아닙니다. 이와 같이 다이어트는 남성이 아닌, 주로 여성들의 화두가 되어 왔는데요, 거기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살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있을 수 없겠지만, 점수를 매기자면 여성이 남성보다 20~30점쯤은 불리한 점수로 출발을 합니다. 어떤 차이가 남성보다 여성이 뚱뚱할 수 밖에 없게 하는지, 그 차이를 알아봅니다.


표적이 다르다.
흔히 살을 찌게 하는, 즉 지방을 축적시키는 것은 리포프로테인 리파제(Lipoprotein Lipase)라는 효소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이 효소가 표적으로 잡는 기관이 나이마다 성별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성장기에는 허벅지와 엉덩이에서 활발하게 작용하고, 나이가 들면 복부에서 활발해지는 것입니다. 또, 남성은 지방이 주로 복부에 쌓이지만, 여성은 엉덩이, 대퇴부, 허벅지, 아랫배 등에 축적됩니다.

허벅지나 엉덩이, 대퇴부 등은 살은 잘 찌면서 빼기는 어려운 부위로 유명합니다. 젊은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하체 고민을 갖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요인 때문입니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면서 표적 기관이 바뀌게 됩니다.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에서도 하체가 아닌 복부가 타겟 기관이 되어, 중년 여성에서는 복부 비만이 증가하게 됩니다.


호르몬이 살을 부른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호르몬에서 명확해 집니다. 남성호르몬은 지방은 감소시키고 근육을 크게 하도록 유도하는 반면,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출산과 수유 등을 우려하는 고마운(?) 호르몬입니다. 그래서 허벅지나 엉덩이 등에 지방을 미리 축적해 두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여성은 체지방도 남성보다 많이 축적되는데, 정상인의 경우, 남성은 체중의 약 15~18%를, 여성의 경우 체중의 약 20~22%를 체지방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지방의 양은 여성의 생식기능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한 경우 불임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적어서 살이 찐다.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요리해서 섭취하는 것은 바로 근육입니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체지방의 양은 많으면서 근육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래서 남성의 경우는 섭취한 에너지를 바로바로 소비할 수 있는 반면, 여성은 쌓이고 또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몸에 1일 동안 필요한 에너지량을 기초대사량 이라고 하는데,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섭취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초대사량 다이어트라는 이름이 나올 만큼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다이어트의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는데, 남성이 여성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여성이 더욱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과 너무 친하다.
시대가 바뀌어 남성들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고는 있지만, 음식을 남편이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하다 보면 자연히 음식을 섭취할 일이 많아지게 되고, 또 여성의 경우 간식을 자주 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살이 더욱 찌게 됩니다.


살 빼기 어려운 이유
살 찌는 이유가 많은 여성에게는 살을 빼야 할 이유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여성이 살을 빼기 더 어려운 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살을 빼주는, 즉 지방을 분해해 주는 것은 바로 "베타수용체"라는 것인데, 이는 주로 상체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또 지방 분해를 방해하는 "알파투수용체"는 것은 주로 하체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하체 비만이 많은 여성의 경우 하체살은 쉽게 찌고 잘 빠지지는 않게 됩니다.

비록 이론은 몰랐을지라도, 살이란 참 찌기는 쉽고 빠지기는 어렵다는 생각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단기간에 많은 살을 빼려 하기 보다, 점차적으로 기초대사량을 늘려가며 살을 빼는 계획된 다이어트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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