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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무서운 가을장마에 제주도 물바다- 동영상 뉴스

by 나비현상 2007.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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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이 둥둥' 무서운 가을장마에 제주 물바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가을 장마, 여름 장마보다 더 무섭습니다. 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서 가옥과 감귤밭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퍼붓는 폭우로 집마당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밤새도록 쏟아진 집중호우 속에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윤종택/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 저희들만이 속앓이를 하는 피해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감귤 하우스도 무릎 높이까지 잠겨 버렸습니다.

출하둔 앞둔 감귤들이 하우스 안을 둥둥 떠다닙니다.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면서 애써 가꾼 감귤들도 물에 젖어 다 썩어버렸습니다.

제주 동부지역에는 호우 경보 속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퍼부었습니다.

성산읍 신풍리에 최고 429mm의 폭우가 내렸고, 주변 마을에도 3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폭우로 감귤하우스 1만여 제곱미터와 감자와 당근, 더덕 농경지 170여 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저지대 주택과 건물 50여 동이 침수됐고, 하천 옹벽과 도로, 해수욕장 야영장이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최국진/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 큰집에는 침수가 안됐었는데, 큰집까지 물이 들어와, 살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함덕 우회도로에서 렌터카와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해 4명이 다쳤고, 한라산 제 1횡단도로에서도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에는 내일(6일)까지 최고 150mm가 넘는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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