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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70% 직장생활 불가능

by 나비현상 2007.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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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70% 직장생활 불가능

 

[앵커멘트]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10명 가운데 7명꼴로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따른 연간 손실액 만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년째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40대 중반의 이 여성은 남편과 이혼 뒤 생활형편이 어려워 다시 직장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몸이 아파 단념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류마티스 관절염은 통증이 너무 심해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어렵게 살고 있어요."

50대 초반의 이 남성도 5년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뒀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손목과 발목, 어깨부위가 쑤시고 아파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어려웠기 때문 입니다.

[인터뷰:신동진, 경기도 일산 풍동]
"8년간을 병원에서 계속 있다가 몸이 다 아파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관절에 염증이 생겨 연골과 뼈가 파괴되는 류머티스 관절염.

하지만 발병 전까지 감기와 몸살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한양대 병원이 천3백 여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 발병한지 평균 2년이 넘어서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관절파괴가 많이 진행돼 10명 가운데 7명은 직장생활를 포기했습니다.

[기자]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직장을 그만 두면서 생겨나는 생산손실액은 연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관절파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 합니다.

[인터뷰:배상철 병원장, 한양대 류머티스병원]
"한달간 발이 붓고 아침에 몸이 뻣뻣하거나, 열이 나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을 단련하고 과로를 피하는 것이 류머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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