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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추석선물 고민등 한가위 맞이 이모저모 센스(선물 품평..)

by 나비현상 2007.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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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는 유난히 넉넉한 추석이 될 전망. 직장에 따라 5일 이상의 휴일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설레는만큼 민족 고유의 의상인 한복을 챙기는 센스는 어떨까.

    매번 번거롭다고 '패스'했던 한복을 올 추석에는 곱게 차려입어 보자. 한복에 쓰이는 색상 등의 의미까지 알고 입는다면 당신의 세심함이 돋보일 것이다.

    김예진 한복 연구가는 "각박한 요즘, 조상의 지혜가 깃들여있는 한복을 명절에 챙겨입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 한복위에 반드시 두루마기 
     
    남자 = 남 자들의 정장은 한복위에 포(袍)를 갖춰 입는게 보통이다. 웃옷을 뜻하는 포는 과거 소매가 넒고 뒤가 트여 전삼으로 덮는 도포를 의미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두루마기가 됐다. 보통 두루마기까지 차려입는 게 예복이며, 지금도 남자들은 명절의 차례를 지낼 때 두루마기를 갖춰 입는 게 좋다.


    ::: 남색 치마-노리개 포인트
     
    여자 = 즐거운 날이나 큰 행사를 치를 때 옛 여인들은 항상 푸른색 치마를 입었다. 남색은 기쁨과 축하를 뜻하며 추석 또한 기쁜 날이기 때문에 남색 치마를 입는 게 맞다. 웃옷으로는 주로 삼회장저고리나 반회장저고리를 입는다. 과거에 자주색의 고름은 아들을 낳지 않은 여인은 달 수 없었다고.


    여인들의 장신구로는 노리개가 있다. 노리개는 자기 부와 신분을 과시하는 것으로 계절이나 재료 크기에 따라 위치나 사용법이 달랐으며 과거 중산층은 손수나 헝겊, 장도 등을 이용해 달았다.


    ::: 색동옷에 굴레-복건 씌워
     
    아이들 = 아이들은 만 6~7세까지는 오방의 뜻을 받아 무병장수를 뜻하는 색동으로 된 까치 두루마기를 입혔다.

    여아는 색동 굴레나 조바위, 아얌을 썼으며 좀더 성장한 소녀기에서 혼인 전까지는 머리를 뒤로 길게 땋아 아래엔 붉은색 댕기를 달았다. 남아는 한폭의 천으로 만들어진 복건이나, 호건을 씌웠다. 부유층 자제들은 화사한 금박으로 장식했다. 오늘날에도 아이의 돌상을 받을때나 명절이 되면 색동옷을 입고 굴레나 복건을 씌운다.

  • 주부 4인의 ‘까칠’한 품평회

    ▲ 주는 사람의 배려가 느껴지는 선물이 최고의 선물! 왼쪽부터 참여한 김명희,이승연,이청미,박혜진씨.

    슬슬 추석 선물 리스트를 점검해야 할 때다. 범국민 차원에서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펼친다면 모를까, 선물은 때론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주부 이승연(33ㆍ행복플러스 리포터), 이청미(32ㆍ현직 교사), 김명희(32ㆍ행복플러스 리포터), 박혜전(34ㆍ여성조선 기자) 씨 등 매년 추석 선물로 고민해본 적이 있는 주부 4인이 그 동안 주고 받았던 선물에 대한 품평회를 가졌다. 신경 쓰면 쓸수록 머리 아픈 선물 고민, ‘까칠’한 품평회 속에 그 답이 숨어있다.


    -추석에 보낸 선물 중 가장 반응 좋았던 선물?

    김명희: 친정 외할머님이 직접 띄운 청국장이요. 한끼 분량으로 포장해 시아버지께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셨어요. 친정부모님의 경우 해외여행 보내드린 게 좋았어요. 딸만 있는 집은 으레 명절 당일이 썰렁한 법. 가까운 동남아로 여행 보내드렸더니 두고두고 말씀하셨죠.

    이승연: 와인마니아인 시아버지께 드렸던 와인이요. 식사 때마다 한 잔씩 드셨다는 얘길 듣고 뿌듯했어요. 친정아버지껜 기능성 운동화를 사드린 게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판단 실수’였던 선물?

    이승연: 결혼 초창기에 시아버지께 옷 선물을 했는데 취향에 맞지 않으셨는지 안 입으시더라고요. 시부모님 선물 고를 땐, 저보다는 시부모님 취향을 잘 아는 남편을 데리고 가서 고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김명희: 맞아요. 저는 그런 면에서 시부모님들이 받은 선물을 환불하거나 교환한다고 해도 기분 나빠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차라리 (교환할 때) 원하는 것 고르실 수 있게 가격대를 ‘중상’ 정도로 잡는 센스도 필요하고요.

    이청미: 전 친정부모님이 시댁에 보내신 한우갈비세트요. 일부러 ‘고기 좋다’는 집까지 찾아가 선물했는데 부담스러워하셨죠. 왜냐하면 저희 시어머님은 채식을 주로 하시거든요.

    박혜전: 당뇨가 있는 분한테 한과를 보내거나 당도 높은 과일을 보내는 것도 실례죠.

    김명희: 요즘 어른들은 신식이어서 ‘효도폰’ 등 노인 취급하는 선물도 불쾌해하시는 것 같아요. 지인이 시부모님께 모시 잠옷을 선물해 드렸는데 안 좋아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이청미: 건강보조식품도 비슷한 반응인 것 같아요.


    -받았던 선물 중 최고?

    이승연: 주부들에겐 상품권이나 현금이 최고죠(웃음). 당장 급히 해치워야 할 것들 말고 멸치나 견과류, 굴비 등 오래 둬도 상관없는 게 받으면 좋아요.

    이청미, 김명희, 박혜전: 상품권이나 현금 ‘빙고!’

    이승연: 마사지권도 좋은 것 같아요.

    이청미: 추석에 넘치는 음식 보관할 수 있는 밀폐용기도 좋아요. 냉장고, 전자레인지 겸용이면 더 좋고요.


    -받았던 선물 중 최악?

    이청미: 과일 선물이요. 과일은 비싸도 맛이 없으면 안 먹게 되잖아요. 상한 과일 받으면 안 받느니만 못하더라고요.

    이승연: 특히 잘 썩는 키위는 최악이에요. 썩는 냄새도 다른 과일보다 심하죠. 고기도 주부들이 좋아하는 부위는 따로 있어요. 찜이나 불고기 해먹는 부위가 들어오면 꼭 저에게 일거리를 보내온 것 같아요. 양념을 해놓거나 손질해놔야 하니까. 전 국 끓이는 양지나 구워먹기 편한 안심, 등심이 좋던데.

    박혜전: 맞아요. 빨리 먹지 않으면 상하는 음식 선물은 먹을 것 많은 명절에 삼가야 할 것 중 하나예요.


    -이런 사람에겐 이런 선물

    이승연: 꼭 챙겨야 하는 직장 상사(혹은 부하직원)에겐 상품권(10만원)이 무난하지만 성의 있어 보이려면 상사의 자녀 선물을 챙기는 게 좋아요. 단, 연령대와 성별을 파악해서 뭐든 최신형으로 하는 게 좋죠. 안 그러면 이미 갖고 있을 확률이 높거든요.

    박혜전: 어른들껜 주전부리하실 만한 것으로 한과보다 견과류가 좋은 것 같아요.

    이청미: 한과는 오래되면 눅눅해지거나 들러붙기 때문에 아담한게 좋아요. 괜히 남겨뒀다가 개미라도 꼬이면 준 사람이 더 민망해지죠.

    김명희: 전 정형화된 종합선물세트보다는 꼭 필요한 것만 골라 꾸민 선물세트가 좋더라고요. 이왕이면 교환, 환불이 가능한 곳에서 구입해야 바꿔 쓸 수 있어서 더 좋고요.

    이승연: 주부들이 선물 챙기는 분 중 빼놓을 수 없는 분이 수위아저씨나 학원 버스기사님이에요. 조그마한 선물이더라도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게 좋죠.

내공 10단 주부들의 ‘달콤살벌’한 추석 선물 품평기

평가단 평가
항목
준 것
받은 것 총 평
친정 시댁 직장 상사 선생님 및 은인
전민진(41ㆍ행복플러스 리포터, 일산구 일산동) BEST 연근해산 냉동수산물세트. 연어, 전복, 바닷가재, 돔 등 평소 잘 먹지 못하는 고급 생선들이라 좋아하셨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시어머니께 드린 실내자전거 백화점 상품권. 바디용품 남편 회사에서 운영하는 농장에서 재배한 햇밤세트. 가을을 선물 받는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시댁 식구들에게 인삼 선물을 했는데 알고 보니 시댁 식구들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었다. 넥타이나 화장품은 취향을 모른 채 선물하게 되면 모험. 특히 콤팩트는 피부톤을 고려해야 한다.
WORST 포도즙. 그 해 포도농사가 흉작이라 포도즙 맛이 시큼하셨다고. 인삼세트 넥타이 화장품(콤팩트) 식용유세트. 2세트 이상 받으면 유효기간 내에 쓰기 힘들다.
올해 내가 고른 베스트 아이템 갈비세트 글루코사민(건강보조식품). 시어머니 관절염에 좋다고   ‘코코호두’라는 브랜드의 호두과자세트. 덜 달고 호두도 많이 들어 있다.  
이민영(37ㆍ주부, 용인 수지구 죽전동) BEST 시댁에서 받은 복분자주를 친정아버님께 상납. 시누이에게 선물한 칠레산 레드와인     상품권 최고! 신랑이 장손인 데다가 어르신들이 많아 명절 때 선물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는 편. 지난해에는 애경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서 선물세트를 대량 구입해 ‘돌렸다’. 실용적이라고 다들 좋아하시는 눈치.
WORST 과일. 명절이면 일부 과일에 대한 편중이 심하다.       햄, 참치 세트. 햄은 건강에 좋지 않아 안 먹는데 누구에게 주기도 그렇다. 깡통 식품도 사절하고 싶다.
올해 내가 고른 베스트 아이템 현금이나 위 안 좋으신 아빠를 위한 선식과 영양제 현금이나 건강보조제 아직 미결정. 한다면 외식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 예정. 직접 담가서 파는 식혜나 수정과 생각 중.  
임선화(34ㆍ주부, 서대문구 홍제동) BEST 남편 고향에서 사온 복분자주, 경동시장에서 구입한 인삼캔디는 어르신들 주전부리로 인기만점!       차례술은 너무 많이 들어와서 문제. 차례 때 한 두잔 사용하고는 냉장고에 그대로 방치. 과일은 천덕꾸러기가 다른 집에 다시 선물로 나감.
WORST 차례술, 과일 한과. 오래되니 들러붙었다.      
올해 내가 고른 베스트 아이템 현금 현금      
이옥(47ㆍ주부, 강남구 도곡동) BEST 안목이 까다로우셔서 현금이 최고였던 듯. 현금   남편이 운영하는 사업체 직원들에게 한과, 육포, 홍삼액 등 7만~10만원 대 선물/경비실에 2~3만원대 생활용품, 술, 커피세트, 기름세트 차례를 지내는데 유용하게 쓴 한과 멸치는 보관도 불편 하고, 생김은 구워 먹지도 않는데 냉장고 보관자리만 차지해서 골치거리였다.
WORST 감각을 읽지 못한 옷 등 튜닉, 바지 등 옷      
올해 내가 고른 베스트 아이템 현금 20만원+소정의 선물 현금 20만원+소정의 선물   남편 사업체 직원들에게 제일제당 인삼액, 꿀  
문금옥(38ㆍ행복플러스 기자, 일산구 대화동) BEST 현금 마당극, 국악 효 공연 등 공연관람권, 찜질방 티켓.   문화상품권 상품권 왠지 성의 없어 보이긴 하지만 솔직히 가장 유용한 선물은 현금이다. 현금이라 할지라도 과일이나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곁들이면 좋다.
WORST 냉동갈비세트. 육질이 너무 질겨 제대로 못 드셨다. 커플 옷. /단 한번도 입으신 걸 못 봤다.     웰빙주의자라 햄세트는 곤란.
올해 내가 고른 베스트 아이템 20만원 현금+과일 20만원 현금+과일 남편 사업체 직원들에게 현금+과일. 조카들에게3만~5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이윤희(35ㆍ주부, 강서구 화곡1동) BEST 차례상에 술 올릴 때 사용하는 다기세트 15만원 내외 화장품세트 뮤지컬이나 콘서트 등 공연티켓 10만원내외 핸드제품 마트나 백화점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지갑, 벨트세트는 취향에 맞지 않으셨는지 하고 다니시는 것을 보지 못한 경우. 생활용품종류는 사용하는 제품과 다른 경우는 처리하기 곤란해서 이웃에게 선물한적도 있다.
WORST 차례만 올리고 거의 먹지 않은 한과세트 건강식품류 지갑, 벨트세트 쉽게 상하는 화과자 생활용품세트
올해 내가 고른 베스트 아이템 갈비세트 현금 수제햄세트  
김명옥(37ㆍ선물컨시어지, 동대문구 전농동) BEST 과일세트 정육, 사골세트 가을 자연송이, 와인 정관장 선물세트 김/멸치세트 받았을 때의 즐거움이 있어야만 진정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받는 대상의 마음과 취향을 고려한 선물이 진정한 선물!
WORST 과대포장된 선물 상하거나 유효기간 지난 선물      
올해 내가 고른 베스트 아이템 친환경 배, 사과세트 한우(효도)세트 와인세트 10만원 상당 홍삼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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