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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핵무기 맞 먹는 슈퍼폭탄 등장

by 나비현상 2007.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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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폭탄의 아버지` 실험장면 공개
두단계로 폭발 … 진공상태 만들어 파괴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진공폭탄을 개발해 성능 실험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군 관계자의 발표를 인용, 이 폭탄은 핵폭탄이 터질 때 나오는 파괴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은 이 폭탄에 '모든 폭탄의 아버지(father of all bombs)'라는 이름을 붙였다.

러시아 국영 TV인 ORT 1채널은 이날 폭탄의 투하실험 장면을 내보냈다. 알렉산데르 루크신 러시아 합참차장은 ORT 1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에서 투하되는 이 폭탄은 실험 결과 효과와 파괴력이 핵무기에 맞먹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 기지에서 실시된 투하 실험에는 전략 폭격기 투폴레프 Tu-160이 동원됐다. Tu-160이 낙하산을 단 대형 폭탄을 떨어뜨리자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곧이어 시꺼멓게 타버린 흙과 앙상한 잔해만 남은 부숴진 건물들이 화면에 잡혔다. ORT 1채널은 "주변 토양이 마치 달표면처럼 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폭탄은 일반적으로 두 단계에 걸쳐 폭발한다. 첫 단계에서는 작은 폭발이 일어나 장약을 구름 속으로 퍼뜨리고, 이렇게 퍼진 장약이 공중에서 두 번째 폭발을 일으킨다. 두 단계에 걸친 폭발은 재래식 폭탄보다 파괴력을 훨씬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또한 폭발과 동시에 엄청난 공기가 소비되면서 일시적인 진공 상태가 형성돼 더 큰 피해를 야기한다.

ORT 1채널은 "초음파 충격과 엄청난 고온이 파괴력으로 작용한다"며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증발해 버린다"고 폭탄의 위력을 설명했다. 채널은 또 새로 개발한 폭탄이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국 수퍼폭탄 MOAB보다 네 배나 더 강력한, TNT 44t과 맞먹는 폭발력을 지녔다고 전했다. 폭발 때 발생하는 열도 이번에 개발한 폭탄이 MOAB의 두 배에 이른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ORT 1채널은 "러시아가 만든 수퍼폭탄의 폭약은 7.1t 분량으로 미국 MOAB의 8t 보다 적지만 고효율의 새 폭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폭발력이 더 강하다"고 부연했으나 어떤 폭약을 쓰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폭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내놓은 최신 작품이다.

루크신은 러시아가 또다시 군비경쟁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새 폭탄은 러시아의 안전을 지키고, 테러단체와 싸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덕 기자

 

 

 

러, 미국에 맞서 ‘슈퍼 폭탄’ 개발 성공 선언

핵무기급 ‘슈퍼 폭탄’ 실험 성공, 러시아 발표

핵무기급 위력을 가진 ‘수퍼 폭탄’ 실험이 성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11일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 TV에 출연한 러시아군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 2003년 개발한 공중 폭발 대형 폭탄(Massive Ordnance Air Blast. MOAB)보다 위력이 약 4배 강력한 고성능 폭탄 폭발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폭탄은 ‘모든 폭탄의 아버지(Dad Of All Bombs)’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는 미국이 개발한 비슷한 종류의 고성능 폭탄 ‘모든 폭탄의 어머니’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 미국의 폭탄 보다 러시아 폭탄의 위력이 훨씬 강력하다는 점을 빗댄 것이다.

러시아 측은 실험에 성공한 무기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핵 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형 폭탄의 폭발 반경은 300m로, 7.8톤 무게의 특수 폭약이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 러시아 관계자의 설명.

러시아 관계자는 “폭탄의 효율성과 성능이 핵무기에 맞먹는다”면서, 미국 제품 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폭탄의 위력은 TNT 44톤으로 2003년 미국이 개발한 비슷한 종류의 폭탄 보다 약 4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핵무기가 방사능 오염 등을 일으키는 것이 비해 새로 개발된 폭탄은 방사능 오염 등 부작용이 없다고 러시아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러시아의 수퍼 폭탄 개발은 지난 2003년 미국이 지상 3m 위에서 폭발, 약 500m 이내의 지역을 순식간에 무산소 상태로 만드는 ‘공중폭발 대형폭탄' 실험에 성공하면서 비롯되었다고 주요 외신들은 설명했다.

결국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 ‘초강력 폭탄’ 개발에 뛰어들어 우위 확보를 선언한 것이다.

 

(사진 : 러시아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핵 폭탄 실험 장면 / 러시아 채널 1 보도 화면, 아래는 미국의 MOAB 폭탄)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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