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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재난.재앙 대비 및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항로가 열리고..- 동영상

by 나비현상 200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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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얼음이 녹으면서, 캐나다 북부 지역에서 꿈의 항로가 열렸다.

얼음이 녹아 열린 북극권의 북서 항로(North-West Passage)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항로로 지구 온난화 결과 빙하가 녹음으로써 이 항로를 가로막던 얼음이 사라진 사실이 유럽 우주국의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되었다.

캐나다가 이 항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영토 여러 곳에 걸친 이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선박 운항 거리를 9천km 줄일 것으로 보이며, 항로를 이용할 선박들로부터 연 간 수십억 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서 항로는 유럽인들이 아메리카에 정착한 이후 수많은 탐험가와 항해사들이 찾으려 애썼던 꿈의 항로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로가 존재한다면 이는 선박 운항의 시간과 비용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 아이러니하게도 지구 온난화라는 재앙이, 항로에 있던 얼음을 녹임으로써 드디어 북서 항로가 뚫리게 되었다.

캐나다의 주장에 맞서 유럽연합과 미국은 북서 항로가 ‘국제 해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북극권의 항로와 자원을 둘러싼 국제적인 경쟁은 이미 치열한 상태. 러시아 노르웨이 캐나다 덴마크 미국이 벌이는 북극권에 대한 권리 주장 경쟁은, 지난 달 러시아가 소형 잠수함을 이용해 북극 해저에 국기를 꽂음으로써 그 정점에 다다랐다.

미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발견되지 않는 전 세계석유와 천연 가스 25%가 매장되어 있다.

(사진: 9월 초 북극 지역의 모습이다. 주황색이 북서 항로이다. 러시아 북쪽의 북동 항로(파란 색)에는 아직 얼음이 존재한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새털뉴스] 인류의 재앙 '북극항로'

 

[앵커멘트]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대서양과 태평양을 최단거리로 잇는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극항로가 완전히 열리는 순간 인류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하게 됩니다.

새털뉴스, 오늘은 북극항로로 가보겠습니다.

한반도 상공입니다.

우리나라 배가 영국으로 가려면 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를 돌거나 이집트 북동부, 지금보고 계신 수에즈운하를 통과해야 합니다.

거리는 2만 4천 킬로미터에 이릅니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어떨까요?

북극해 상공입니다.

붉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지점이 북극점입니다.

북극항로는 북서항로와 북동항로로 나뉩니다.

노란색 실선이 북서항로, 붉은색 실선이 북동항로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바닷길은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쇄빙선이 없으면 항로를 이용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이 항로가 점점 열리고 있습니다.

완전히 열리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영국까지 가는 길은 절반 가까이 단축됩니다.

북극항로가 꿈의 항로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북극항로는 인류에게 꿈이 아닌 재앙입니다.

남태평야 적도 부근에 위치한 섬나라 투발루를 보고 계십니다. 긴 띠 모양으로 생겼는데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투발루는 바다 속으로 가라 앉고 있습니다.

북극의 빙하가 사라지는날, 이 작은 섬나라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구가 맞게될 재앙의 작은 시작점에 불과합니다.

새털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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