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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요즘 일본은「세컨드 라이프」로 통한다

by 나비현상 2007.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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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 게임인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기업과 단체가 90곳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컨설팅회사인 시드플래닝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일본 기업과 단체들을 조사한 결과, 총 85개사가 세컨드라이프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한 85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인터넷서비스업이 26%, 광고업 16%으로 이들 두 업계가 특히 세컨드라이프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컨드라이프는 지난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이용자 수가 800만명을 돌파했으며 커뮤니티와 광고, 자기표현의 장으로 일본에서도 급속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13일에는 세컨드라이프 일본어판 베타서비스가 개시되는 등 일본의 이용자들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드플래닝은 세컨드라이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을 △자사 상품과 브랜드를 세컨드라이프를 통해 홍보하려는 `진출기업'과 △이들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오브젝트 제작, 세컨드라이프 내의 토지 등을 판매하는 `지원기업'으로 구분 지었다. 구체적으로 진출기업은 단체를 포함 42곳, 지원기업은 4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IBM, 도요타, 닛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사의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위해 세컨드라이프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일본 국내적으로는 소프트뱅크모바일, 후지쓰, 미츠코시백화점 등 대기업들이 진출한 상태이다. 또 미트미(meet-me)나 홈(Home) 등 `제2의 세컨드라이프'를 꿈꾸는 일본기업들의 가상현실 게임 제작구상도 잇따르고 있다.


세컨드라이프는 기존 미디어나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와는 달리 기업이 이용자들에게 광고ㆍ프로모션ㆍ판매ㆍ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어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등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조작이 수월치 않으며 가상세계가 지나치게 자유스러워 무엇을 해야될 지 모르겠다는 이용자들도 있어 이를 위한 서비스상의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세컨드라이프에서 활동중인 기업들은 이용자들이 세컨드라이프를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기업과 이용자들을 잇는 종합적인 진출지원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컨설팅ㆍ제작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진출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업 수는 19개사로, 지원기업 가운데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세컨드라이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은 높은 사양의 PC와 휴대전화 등 통신환경 정비와 이용자간 또는 이용자와 기업, 기업과 기업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협력해나가면서 제작ㆍ이벤트 등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세컨드라이프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출처>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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