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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자동차 보험료 군살빼기 포인트

by 나비현상 200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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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가까이 무사고 운전을 자랑하는 김연광(45)씨. 올 들어 부쩍 오른 자동차 보험료에 불만이 많다. 지난해에는 40만원대이던 보험료가 올해는 50만원대 후반으로 껑충 뛰었다.


“남들은 사고 한두 번씩 다 내고도 보험료가 더 적은 것 같던데….”누구 못지 않게 안전 운전을 해왔다는 김씨. 어떻게 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온라인 자동차 보험 들어라

김씨는 지난 10여 년간 쭉 A손해보험사의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만 이용해 왔다. 하지만 요즘은 같은 조건이라도 온라인(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이용하면 오프라인 보험보다 대략10~20% 싸게 가입할 수 있다. 배기량 2?짜리 중형 승용차를 모는 38세 남자를 기준으로 오프라인 보험사는 109만~128만원이지만, 온라인 보험사는 95만~11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온라인 자동차 보험이 싼 이유는,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직접 계약을 하기 때문에 보험 모집 조직에 주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보험 전문가들은 “보상서비스가 신통치 않을까 걱정들을 하는데, 사실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각종 특약 활용해라

혹시 내지 않아도 될 보험료까지 내지 않고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항상 혼자 몰고 다니는 차인데도, 누가 몰든 간에 모두 보상을 받도록 해놨다면 보험료를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이럴 땐 보험 대상이 되는 운전자 범위를 줄여서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를 가족(본인·부모·배우자·자녀)으로 제한하는 ‘가족 운전자한정특약’을 들거나, 부부로 한정하는 ‘부부 한정특약’으로, 나 혼자만 모는 차일 경우 아예 ‘1인 한정특약’으로 바꾸면 적게는 5~10%에서 많게는 30~40%까지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운전자 연령을 제한하는 것도 비슷한 혜택이 있다. 보험 대상 운전자를 줄인다고 다른 사람이 전혀 운전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명절·휴가 같을 때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기려면, ‘임시운전특약’에 가입해 한시적으로 보험 혜택을 확대할 수 있다.
 
자기 부담금을 높여라
다음으로 아낄 수 있는 부분이 사고 시 자기 차량 수리비를 보상해 주는 ‘자기차량(자차)’에 들어가는 보험료다. 전체 보험료 중 여기에 들어가는 부분이 30%가 넘는다. A보험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자차보험 보상한도를 차량 가격의 70%(하한선)로 줄이면 전체 보험료의 5~7% 정도(회사와 차종에 따라 다를 수 있음)가 절약된다”라며 “반면 그만큼 보상액이 줄어들게 되니, 대단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령(車齡)이 2~3년 정도 되고, 차 가격이 1000만원 내외 정도일 경우 한번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보험 가입액(보상한도)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줄일 수 있는 보험료가 기껏해야 1~3만원 정도로 크지 않은데다, 고가(高價)의 차량과 사고가 났다면, 수천만원에 이르는 큰 금액을 물어내야 할 수도 있다.

 



숨겨진 할인 요건을 찾아라

자동차에 에어백, ABS 브레이크, 도난방지장치, 자동변속기 등 안전과 관련된 사양으로 일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에어백의 경우, 보통 보험료 중 자기신체사고에 대한 부분이 1개면 10%, 2개면 20% 할인이 된다. 보험료는 분할하지 말고 일시납으로 내는 것이 좋다. 대체로 분할 납부를 방식이나 회수에 따라 1년 보험료의 0.5~1.5%가 할증되는 경우가 많다. 또 군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했거나 운전 담당 직원으로 일하면서 무사고 경력이 있다면, 이를 보험사에 알려 할인 가능 여부를 물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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