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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여성보다 과묵한 남성의 이유는?

by 나비현상 2007.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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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하고 남자다워서 좋긴 한데, 도무지 속마음을 얘기하는 법이 없어 답답해요. 힘들다, 슬프다, 기쁘다, 감동적이다...이런 말을 왜 못하는 거죠?"

이런 푸념을 하는 여성들에게 한 가지 밝혀둘 사실. '과묵한' 당신의 남자도 속마음을 털어놓기는 한다. 다만, 당신 앞에서 하지 않을 뿐.

설문 조사 결과, 여성 5명 중의 1명은  '감정 표현 결여' 문제로 파트너와 다툰 경험이 있으며,  남성의 30%가 아내, 여자친구와 분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가 '의사 소통 장애'라고 밝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희망과 두려움, 열정에 대해 누군가와 나누기를 원한다. 당신의 남편,애인이라고 다르겠는가. 그렇다면 그가 당신에게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이유는?

그는 주저하고 있다
여성은 '대화의 달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풍부한 어휘를 사용하며, 언어 이해 능력이 높고, 필요한 때에 적절한 질문을 빠른 속도로 던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에 비해 남자들의 대화 능력이란 보잘 것 없다. 무엇보다, 남자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에 익숙하지 않다. 오프라 윈프리처럼 커피잔을 들고 "그래서, 당신은 어떤 기분이었나요?"라고 묻는 여성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남성은 많지 않다. 

그는 자신이 절대 여성들처럼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입을 열지 않는 것일 수 있다. 어설픈 이야기를 꺼냈다가 잘못 전달되어 관계를 망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원한다

여성이 바라는 저녁 시간- 남편이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저녁 식사를 나누면서 서로의 오늘 기분과 내일의 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남성은 어떨까?  14%의 남성은 조용히 자신이 e-메일을 체크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길 원한다. 12%는 샤워를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길 원한다. 10%의 남성은 단순히 저녁을 '먹기만(대화없이)' 했으면 하고 바란다. 

집에 돌아온 그가 입을 꼭 닫고 있다면, 말 좀 해보라고 몰아세우기 전에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허락해주는 것도 방법. 긴장이 풀리고 나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진행될 것이다.

그는 '느끼는 것'보다는 '행동하는 것'이 더 편하다
기념일을 맞이하여 긴 사랑의 편지를 쓰는 것과 주말 여행을 떠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여성의 경우, 여행보다 정성스런 사랑의 표현을 선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남성들은 대부분 후자를 선택한다.

물론, 양쪽 모두 의미하는 바는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것이다. 다만, 그는 이것을 사랑의 시보다는 비행기 티켓으로 표현하는 것에 더 익숙할 뿐이다.

그는 다만, '필요성'을 못 느낀다
"무언가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야. 단지 나 자신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는 무거운 감정을 당신에게 말해서 괜한 걱정을 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지."

이런 대답은, 아마도 진심이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범인의 자백을 받으려는 수사관처럼 '말 해!'라고 강요하지는 말 것. 남성의 65%가 "당신에 대해 더 말해보라"는 파트너의 질문을 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억지로 대화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 Why Men Don'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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