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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생활정보 및

소문난 주부의 집에서 체계적인 수납 노하우를 배워본다.

by 나비현상 200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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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집 넓게 쓰기 위한 특명
“집이 좁아서 정리해도 늘 이래요”라고 변명하지 말자. 좁은 집은 자신만의 생각이고, 사실은 체계적인 수납이 안 된 집이 있을 뿐이다. 우리 집에 꼭꼭 숨어 있던 데드스페이스를 쏙쏙 찾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자. 수납 여왕으로 소문난 주부의 집에서 체계적인 수납 노하우를 배워본다.


다시 보는 수납의 원칙

차곡차곡 잘 쌓는 것만을 수납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수납의 초보. 수납에도 원칙이 있다.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 지금 당장 우리 집에 맞는 계획을 세워보자.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수납의 원칙.

1_ 과감히 버려라

집이 좁다고, 정리정돈해도 금방 원상태로 된다고 푸념만 하지 말자.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나도 한번 쓸까 말까 한 살림살이를 안고 있다면 수납의 제1원칙을 위배하고 있는 것. 세 번 생각해봐도 쓸모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버리는 것이 수납의 시작이다. 버릴 때는 좀더 과감해지자. 당장은 쓸모없어도 언젠가 쓸모가 생길 거라고 다시 챙기는 순간, 그 살림살이가 바로 짐이 된다.


2_ 데드스페이스를 찾아라

침대나 소파처럼 덩치 큰 가구 밑이나 가구를 배치하고 어정쩡하게 남는 공간은 대표적인 데드스페이스. 빈 벽에 선반이나 고리 하나만 달아도 새로운 수납공간이 생긴다. 벽장이나 붙박이장은 수납의 효율을 높여주지만, 이때도 문을 여닫는 공간이 데드스페이스로 남는다. 문 없이 커튼이나 가리개로 가리거나 미닫이식 문을 이용하면 그만큼의 공간을 더 얻는 셈이다.


3_ 넓은 공간은 분할하라

수납장이 이미 짜여져 있다고 방심하지 말자. 붙박이형 옷장 속 같은 경우엔 옷걸이와 서랍, 바구니나 넥타이걸이 등이 이미 자리 잡고 있지만, 틈틈이 수납도구를 적절히 활용해야 빈틈없는 수납이 가능하다. 공간을 적절하게 분할하고 이를 채울 수 있는 압축팩이나 고리 등을 활용하면 더 짜임새 있는 수납을 할 수 있다.


 
 
4_ 수납도구를 활용하라

자잘한 살림살이를 늘어놓으면 지저분해 보이고,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수납하면 집이 넓어 보인다. 마트에서 파는 수납도구뿐 아니라 종이박스, 유리병, 페트병, 밀폐용기, 바구니 등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얼마든지 수납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비싼 수납도구나 전용 수납장이 아니라 수납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
 

 

 
 
5_ 정리정돈을 꼼꼼히 하라

큰맘 먹고 며칠 걸려 물건들을 정리했는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집안이 어지럽다면 가족들의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한번 사용한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들이면, 자주 정리정돈할 필요가 없다. 또한 수납할 때 보기 좋은 수납도 좋지만, 자주 쓰는 물건은 가까이, 가끔 쓰는 물건은 먼 곳에 수납하는 식으로 라이프스타일도 고려해야 한다.
 
 
 
 
 


 
 
6_ 다기능 가구를 활용하라

좁은 집을 넓게 쓰려면 구석구석 수납장을 짜는 게 제일 좋은 방법. 하지만 수납장을 짠다는 건 큰돈이 드는 일이다.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인출식 식탁이나 책상, 바퀴가 달려 이동이 편리한 수납함 등을 이용한다면, 좁은 공간에서도 쫀쫀하게 수납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7_ 지저분한 곳은 가려라

예쁜 그릇이나 찻잔 등은 장식장에 보기 좋게 정리하면 수납과 장식 효과를 두루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웬만한 살림살이는 가리는 것이 곧 수납이 된다. 특히 베란다처럼 공간 활용도가 낮은 곳에 큼직한 수납장을 설치하면 효과가 좋은데, 자질구레한 각종 살림살이를 정리하고 문을 달아 닫아두거나 봉커튼을 설치해 가리면 편리하다. 아이들 방에 널린 장난감도 마찬가지. 품목별로 박스에 담아두는 것만으로도 수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가 바로 데드스페이스

데드스페이스는 복병처럼 항상 의외의 곳에 존재한다. 베란다처럼 눈에 띄는 곳도 있지만 침대 밑이나 옷장 속처럼 평소에 생각지 못한 곳이 더 많다. 이런 곳을 하나하나 찾아내 적합한 수납도구를 활용해 정리정돈하며 얻는 넉넉한 공간의 여유를 누려보자. 살림의 즐거움은 바로 이런 소소한 발견에서부터 시작된다.

 
1_ 침대 밑

침대 밑은 지나치기 쉬운 데드스페이스. 침대 스커트나 베드 스프레드로 가려지므로 큼직한 종이박스를 여럿 넣고 잡동사니를 수납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 만약 아이 방에 2층 침대가 있다면, 아래층 침대가 놓인 벽면에 수납장을 짜서 아이 책을 수납하는 방법도 있다.

 
 

2_ 화장대 옆
침실에 두는 화장대나 서랍장을 벽면 코너에 딱 붙여 배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가구는 출입문이나 욕실 문이 있는 벽에 배치하므로 빈 벽은 언제나 약간 남게 마련이다. 여기에 키 큰 스탠드를 놓거나 뚜껑이 달린 큼직한 바구니를 놓아 자질구레한 물건을 담아도 좋다.


3_ 옷장 위와 옆
옷장 위는 대표적인 데드스페이스. 천장까지 높이를 재서 빈 공간에 맞는 큼직한 박스를 차곡차곡 쌓으면 꽤 많은 양의 옷이나 이불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이때 박스의 모양과 색상이 일정해야 한결 깔끔해 보인다. 붙박이장이라도 방 크기에 따라 약간의 데드스페이스는 존재한다. 이 좁은 틈에도 역시 작은 크기의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 수납하면 된다.


4_ 문 뒷면
우리가 생각 없이 여닫는 문의 뒷면도 데드스페이스. 문 안쪽에 고리를 달아 옷을 걸거나 선반을 하나 다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활용도는 높아진다. 아예 짧은 봉을 달아 고리를 여러 개 걸거나 주머니를 달아 자질구레한 물건을 수납할 수도 있다. 단, 문을 닫으면 보이는 부분이므로 너무 주렁주렁 달지 말고 장식성도 고려한다.


5_ 책꽂이 옆
요즘은 방 하나를 서재로 꾸미는 집들이 늘고 있다. 책꽂이나 책상을 벽면에 배치하고 남은 공간에는 무얼 더 쌓으려고 하지 말고 예쁜 의자를 하나 두자. 언제든 앉아서 책을 읽거나 쉴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 공간을 활용하며 장식적인 효과도 줄 수 있다. 공간 활용은 이처럼 그 공간의 목적과 맞고 이용 가능한 것일 때 효율성을 갖게 된다.


6_ 싱크대 위
살림하면서 잘 안 보게 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싱크대 위. 하지만 그곳에 분명히 데드스페이스는 존재한다. 집을 개조하더라도 천장까지 닿게 싱크대를 짜진 않으므로, 이곳에 예쁜 냄비를 조르르 늘어놓아 보여주는 수납을 시도해도 좋다. 단,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므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 덩치는 크지만 무겁지는 않은 물건을 수납하는 게 좋다.


7_ 싱크대 벽면
싱크대 벽면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적인 수납공간과 데드스페이스의 양극을 오간다. 심플한 것을 좋아한다면 비워놓는 게 정답이지만, 보다 높은 효율성을 원한다면 다양한 봉과 고리, 선반 등을 활용해볼 것. 각종 조리도구와 물컵은 물론 작은 미니정원까지 여기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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