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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내년에는 어떤 사회현상이 유행할까?

by 나비현상 200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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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어떤 사회현상이 유행할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8일 세계적인 미래 예측가들의 전망을 종합·선정한 ‘2008년 10대 트렌드’를 보도했다.


 

 

◈ 친디아 대체한 N11의 부상


2007년이 친디아(Chindia·중국과 인도)의 해였다면 2008년은 「N(Next·다음) 11」의 해가 될 것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만들어낸 신조어인 N11은 중국과 인도를 이어 국제 투자자금을 끌어들일 차세대 투자처를 말한다.

 

여기에는 한국·멕시코·터키·인도네시아·베트남·이란·방글라데시·이집트·나이지리아·파키스탄·필리핀 등 11개국이 포함된다.

N11의 최근 3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5.9%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디아란 용어를 확산시켰던 미래예측가 매리언 살즈먼(Salzman)은 “2008년엔 N11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며 “이들 국가로 돈이 몰리면서 문화적인 열광(fascination)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지식인의 역(逆)이동


지금까지는 개도국 출신의 고학력층이 돈을 벌려고 미국·유럽으로 몰리면서 ‘두뇌 유출’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2008년엔 정반대 현상이 트렌드(trend)가 된다. 미국이나 서유럽의 고학력층 젊은이들이 성공하려고 중국 등 개도국으로 몰려가는 것이다.

 


◈ 소유에서 빌려 쓰는 시대로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Rifkin)은 이미 10년 전에 ‘소유보다 차용(借用)’이 대세가 되는 시대를 예측했다.

 

올해 문을 연 플렉스펫츠(FlexPetz)는 애완견 한 마리를 여러 사람이 함께 소유하도록 하는 회사로 런던에 지점을 개설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네덜란드의 ‘렌트어가든(Rent―a―Garden)사는 정원을 장식하는 조각과 화분들을 빌려주며, 지난해 창업한 아트베스트(ARTvest)사는 고가의 현대미술품들을 공동 소유하도록 알선해 준다.

 

중산층 사이에선 집과 고급차량, 레스토랑 등을 여러 사람이 함께 소유하도록 중개하는 파셜오너닷컴(PartialOwner.com), 프랙셔널라이프닷컴(Fractionallife.com)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 개인 간 돈 거래 확산


2008년 금융계의 트렌드는 인터넷 금융거래의 성장이다.

이미 인터넷 경매 사이트처럼 여러 사람이 대출금리를 제시하면 그중 최저 금리를 선택해 돈을 빌릴 수 있게 하는 사이트가 생겼다.

 

친구들 간의 돈 거래를 인터넷상으로 중개해 돈 꿔주는 사람을 안심시켜 주는 사이트인 미국의 ‘서클렌딩(CircleLending)’은 최근 영국의 갑부 리처드 브랜슨(Branson)이 인수할 정도로 사업성을 인정 받았다.

 


◈ 노인층에 소셜 네트워킹 확산


페이스북 등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은 더 이상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유럽인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이상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이 18%로, 젊은층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때문에 마이첨스클럽(MyChumsClub), 사가존(Saga Zone) 등 신생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은 노인층 네티즌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신(新) 대리소비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이 서평을 읽는 것으로 책 읽기를 대신하듯이, 다른 사람들이 인터넷상에 올려놓은 사용 후기를 통해 미리 제품 사용 체험을 해보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제품 사용 후기들을 볼 수 있게 만든 아이라이크토털리러브잇닷컴(iliketotallyloveit.com), 볼오브더트닷컴(ballofdirt.com) 등 사이트는 수백만 명의 방문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밖에

● 전통 수제품의 인터넷 거래 확대

● 유튜브(YouTube)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요리나 전자제품 조립법을 배우는 DIY(Do-It-Yourself) 교육 확산

● 인터넷상에서 고객의 불리한 정보를 찾아 제거해주는 디지털 관리자와 인터넷상에서 기업인들의 이미지를 관리해주는

    버추얼 이미지 관리자의 등장 등이 10대 트렌드로 꼽혔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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