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7년 주요 포털 사이트를 달군 인기 검색어

인터넷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검색어 순위는 누리꾼들이 어떤 대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말해주는데요.

올해 2007년 주요 포털 사이트를 달군 인기 검색어는 무엇이었는지 권준기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개봉하기도 전부터 애국심 마케팅 논란으로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디워'.

국내 주요 포털에서 공통적으로 인기검색어로 뽑혔습니다.

[인터뷰:최광희, 영화평론가]
"디워와 심형래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디워라는 영화의 흥행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씨 사건은 사이버 공간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인물로 따지면 올해 검색창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사람은 바로 신정아 씨였습니다.

[인터뷰:서동균, 대학생]
"신정아 씨 학력 위조했던 그 사건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인터뷰:한창선, 직장인]
"신정아 씨랑 변양균 씨랑 관계가 어느 정도까지 진척이 됐을까 참 궁금했었죠."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한미 FTA와, 7년 만에 다시 열린 남북정상회담도 많이 쳐본 검색어였습니다.

하지만 5년 전과는 달리 대선 관련 인기검색어는 눈에 띠지 않았습니다.

연예계에서는 '텔미' 열풍의 원더걸스가 상위에 올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다빈과, 결혼 12일 만에 아내를 때린 배우 이찬 씨의 이름도 인기아닌 인기 검색어가 됐습니다.

체육계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과 '은반의 요정' 김연아 선수가 당당히 인기검색어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박주언, 서울 신길동]
"얼굴도 예쁘고 성적도 좋고 하니까 화두가 되는 것 같아요."

온라인게임 용어와 TV 오락 프로그램, 그리고 연예인 관련 검색어는 올해도 여전히 강세였습니다.

[인터뷰:곽대현, 네이버 홍보팀]
"오프라인에서도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라든가 인기있는 영화 신인 배우 등 오프라인에서도 관심이 있는 정보들을 실제로 온라인에서 찾고 있고요."

하지만 올해의 인기 검색어와 시민들이 바라는 인기 검색어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정유리, 대학생]
"내년에 인터넷 검색어로는 취업난 해소 실업률 감소 이런 검색어가 떴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이경석, 직장인]
"아무래도 일반인들도 펀드도 가입하고 있으니까 대박이든 중박이든 될 수 있었으면 좋겠죠."

다양한 인기 검색어 만큼이나 다사다난했던 2007년.

새해에는 보다 밝고 희망찬 단어가 인터넷 검색창을 채우길 기대해 봅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2007년을 뜨겁게 달군 인기검색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