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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전 총리 암살 당시 화면 공개- 총격폭탄이 아닌...

by 나비현상 2007.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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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 당시의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부토는 총격이나 폭탄 파편이 아닌 방탄차속에서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토 측은 턱없는 거짓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내무부가 공개한 부토 전총리의 사망 직전 모습입니다.

부토가 탄 차량 뒤쪽에서 갑자기 누군가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자살폭탄까지 터졌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둘 다 부토의 사망과는 직접 연관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당시 부토가 무사히 방탄차 속으로 숨었지만 폭발의 충격으로 차가 흔들리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자베드 이크발 치마, 내무부 대변인]
"선루프에 머리를 부딪혀 두개골이 깨졌고 이때문에 사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토의 최측근이자 변호사인 파룩 나이크는 부토가 복부와 머리에 총상을 입어 사망했다며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암살 배후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견이 엇갈립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친 탈레반 군벌이자 알카에다 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의 지시였다며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자베드 이크발 치마, 내무부 대변인]
"메수드가 암살을 실행한 조직원들에게 축하하는 통화내용을 녹음했습니다."

하지만 부토가 사망 전 지인에게 최근 경호가 느슨해졌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이 확인되는 등 파키스탄 정부의 혐의도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측은 아직까지 알카에다의 소행이라고 확신할 수 없어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부토 사망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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