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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세상사 이모저모

'행복한 눈물' 이진짜 주인은 누구???

by 나비현상 200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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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비자금으로 샀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행방을 알 수 없었던 '행복한 눈물', 오늘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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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버랜드 그림 창고에도 없고, 이건희 회장 집에도 없었던 '행복한 눈물'은 홍송원 씨의 서미갤러리에서 공개됐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행복한 눈물'은 홍라희 씨가 비자금으로 사들인 그림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널찍한 전시실에는 가로 세로 95cm 정도 되는 '행복한 눈물' 한 점만 걸려 있었습니다.

공개 시간은 20분, 90억 원짜리 초고가의 그림인 만큼, 훼손에 대비해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만 촬영이 허락됐습니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담담한 모습으로 변호인과 함께 그림 곁을 지켰습니다.

홍 대표는 특검에서 먼저 요청해 그림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림이 어디 있었는지, 정말 자신의 소장품인지 등에 대해서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특별검사팀 검사와 수사관이 입회한 가운데 '행복한 눈물'이 진짜인지 감정도 이뤄졌습니다.

감정을 맡은 미술 전문가는 1964년에 제작된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 맞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일단, 행방을 감췄던 '행복한 눈물'을 지금은 홍송원 대표가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림 값을 치른 사람이 누구였는지와 그림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누가 보관하고 있었는지 남은 의문은 특검 수사에서 밝혀야 할 몫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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