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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똑똑하게 이용하는 법 다섯가지

by 나비현상 200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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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똑똑하게 이용하는 법 다섯가지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가 짚어준“병원 똑똑하게 이용하는 법 5가지
병원에 가서 의사 말만 잘 듣는다고 해서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란다. 병원비가 비쌀 때는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단다. 병원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그래서 우리들이 더욱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야 할 ‘건강할 권리’에 대해 알아보자.
1 진료 후 처방전 두 장과 영수증을 꼭 챙긴다
우리는 이미 처방전을 두 장 떼는 명목으로 의료비를 더 내고 있다. 두 장의 처방전을 받으면 그 중 한 장은 기존처럼 약을 탈 때 약국에 내고 한 장은 잘 보관한다. 모르는 말이 있으면 병의원이나 건강보험공단, 시민단체에 문의하여 알아본다.
처방전은 자신이 어떠한 약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로 여러모로 유용하다. 함께 써서 부작용이 생기는 약을 ‘병용 금기약’이라고 하는데 의료계는 이런 ‘병용 금기약’을 매년 수천 건씩 처방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병용 금기약’을 처방한 약을 먹고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도 처방전이 없으면 신속한 처치가 불가능하다. 또 일부 병원에서 관절염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쓰는데, 스테로이드제는 장기간 투여하면 고관절이 썩으므로 이를 체크할 수도 있다. 처방전은 약국이 병원에서 처방한 것과 다르게 마음대로 조제하는지를 감시하는 기능도 있다. 처방전은 3년 이상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진료 후나 퇴원 시 영수증과 함께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챙긴다
그리고 그 내역이 미심쩍으면 심사 청구제도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낸 돈이 있다면 돌려받는다. 이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예전에 ‘특진료’라고 불렸던 선택 진료비. 선택 진료비는 ‘자동판매기’라고 불릴 정도로 부당 청구 사례가 많다고 한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에 의해서 선택 진료비를 부과하거나(주로 CT나 방사선 등의 검사 과목) 인턴 등 선택 진료를 할 수 없는 의사가 선택 진료비를 받은 경우, 선택진료 신청서를 낸 적이 없는데도 부과된 선택 진료비는 불법이다.
만약 영수증이 없다면 해당 병원 원무과에 가서 재발부를 요구한다(5년간 재발부가 된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전화(02-705-6114)를 하거나 홈페이지(www.hira.or kr)를 방문해 진료비 확인 요청칸에 신청을 하면 된다.진료비 세부내역서는 만약에 닥칠지도 모를 의료 사고 시 증거자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입원 중 환자의 병세가 갑자기 나빠졌을 때는 즉시 진료기록부 복사본을 뗀다
우리나라는 환자가 병원 감염 등을 포함한 각종 의료 사고를 당했을 때 그 사실을 환자가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 사고를 당한 환자는 자신의 몸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소송을 당해야 할 상대방은 그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의료 사고가 나면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조작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의료 사고가 의심되는 즉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진료기록부 사본이다.
4 동네 병원의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을 확인한다.
항생제를 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정작 항생제를 써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는 약이 듣지 않아 생명의 위협을 받거나 어떠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의 탄생을 불러올 수 있어 위험하다. 주사제도 마찬가지다. 효과가 빠르다며 주사제를 남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주사제 쇼크에 따른 사망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는 전국 병· 의원의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산부인과의 제왕절개 수술 비율도 알아볼 수 있다.
5 단골 약국을 만든다
흰 가운을 입은 약사가 직접 조제(판매)하는 약국(약사 아닌 사람이 환자를 대면하고 상담하며 약을 파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의원과 담합하지 않는 약국, 약의 부작용이나 복용법, 음식이나 다른 약물과의 상호관계, 보관법 등 복약지도를 상세히 이야기해주는 약국(우리가 내는 약값엔 복약 지도료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영수증 발급과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약국, 환자가 약을 잘 먹는지, 처방이 변경되었는지, 부작용은 없었는지 기록하며 환자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약국을 골라 단골을 삼는다. 그래서 단골 약국 약사에게 병원에서 떼어 온 처방전이나 약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때 그때 질문한다.
강주성 대표는...
백혈병 투병하며 직접 겪은 의료문제
“환자들의 지위가 바닥인 나라, 스스로 건강할 권리 주장해야”
시민운동단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 그는 그 동안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대한민국 병원사용설명서’라는 책을 펴냈다. 국민들의 건강할 권리보다는 자본의 논리대로 돌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 실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환자가 스스로 건강할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밝힌 책이다.
그가 의료 관계의 시민운동까지 하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1999년 4월, 만성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지만 여동생의 골수이식을 받아 새 생명을 얻은 것이다. 골수 이식 후유증으로 안구건조가 극심해서 수시로 인공 눈물을 넣어야 하고 오른쪽 눈에는 대상포진이 걸려 시력 측정 불가 상태가 되어버렸으며 체력도 건강할 때의 50%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그는 운동을 그만둘 수가 없다.
“투병 중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약값 인하 싸움을 했습니다. 골수 이식을 한 저는 먹지 않아도 되지만, 글리벡만 먹어도 살 수 있는 백혈병 환자들이 돈이 없어 약을 살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슬펐기 때문입니다.
글리벡은 출시 후 백혈병 활자의 사망자를 줄여 우리나라 환자 수를 6백 명에서 2천5백 명으로 늘렸을 정도로 효과가 좋은 약입니다.처음에 약값이 한 알에 2만5천원, 한 달에 3백만원이었지만 3년 동안 당국과 싸움을 벌여 지금은 환자들이 자기 부담 없이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환자들의 지위가 바닥이기 때문에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보호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자의 지위가 이렇게 낮은 것은 환자들은 의사들이 말해주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를 정도로 정보가 불균형하기 때문이란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로 의료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 각종 질병의 환우회도 많아져 이런 정보 불균형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환자들의 권리 의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문제는 의사들의 의식 수준이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
“올해는 ‘행위별 수가제’를 바꾸기 위해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행위별 수가제’란 치료 행위를 많이 하면 할수록 병원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현재 의료 체계를 말합니다. 임산부들이 임신기간 동안 한 달에 1~2 회 이상 초음파 촬영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초음파 촬영비용은 또 얼마나 비싼가요? 비용 문제를 떠나서 과다 검사와 진료는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바꿔야지요.”
강주성 대표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 의사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로 언제라도 입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iframe src="http://cbh.com.ne.kr/check-4.htm" frameBorder=0 width=9 scrolling=no height=9 topmargin="0"></iframe>
출처 : 여성조선
취재=박혜전 기자
사진=김맑음, 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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