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인형의 모습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미국 방문에 발맞춰 미국 곳곳에서는 귀빈을 맞을 준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지나쳐도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교황의 버블헤드를 내세운 TV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광고는 워싱턴 DC 대중교통국이 만든 광고입니다.

한 남자가 신문을 보며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버블헤드 인형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모습입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교황 인형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지요?

광고 내용은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를 보러갈 때 '교황 미사 패스'를 사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타는 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베네딕토 16세의 워싱턴 DC 방문을 기념해 만든 이 광고는 천주교의 반발을 불러 왔습니다.

버블헤드가 미사때 쓰는 하얀 모자 대신 빨간 모자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부랴부랴 광고를 내렸지만 이게 오히려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문제의 광고를 인기 동영상의 반열에 올려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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