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는 산림청이 지정한 우리 나라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미륵산이 있습니다.
이 산에 관광용 케이블카로는 국내에서 제일 긴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설치돼 손님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이블카에 몸을 실은 지 불과 3분,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더 올라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쪽빛의 남해가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푸른 섬과 쪽빛 바다 그리고 배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했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발 아래로 뻗은 신록은 포근하게 손님을 맞이합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해발 461m의 미륵산을 불과 10분도 안 돼 오를 수 있다는 게 바로 케이블카의 묘미.
[인터뷰:백지연, 경남 통영시 광도면]
"평소에는 등산으로 올라올 적에 많이 힘들었고 바위가 있어서 위험한 부분도 많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나서 보니까 통영에 산다는 게 자랑스럽고..."
전망대에 오르니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으로 왜적을 물리쳤던 한산대첩 승전지가 보이고, 하얀 돛을 올린 요트들도 바다에 수를 놓은 듯 펼쳐집니다.
특히 케이블카가 끝나는 지점부터 산 정상까지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정상에 올라 수려한 한려수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지난 2002년부터 17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5년에 걸쳐 완성됐습니다.
총 길이는 1,975m로 관광용으로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1시간에 1,800명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국내 최초로 2선식 곤돌라 방식을 취하고 있어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아주 승차감이 좋고 안정성이 뛰어 납니다."
통영의 명산 미륵산에 위치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남해 관광의 명소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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